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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9
사진으로 이해하는 목조주택 시공과정_ 02
목조주택의 시공은 일반적으로 골조는 아래에서 위로, 마감은 위에서 아래로 진행된다. 이에 근거하여 전체 공정을 6단계로 간략하게 정리하였는데, 되도록 목조주택의 전형적인 공정과 일치하도록 구성하였다. 아울러 소개되는 시공과정은 반드시 목조주택의 원칙시공이라 할 수 없음을 앞서 밝혀둔다. 목조주택의 공정별 시공은 주택의 규모와 환경, 구조의 복잡성, 사용 자재의 종류, 시공자 등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목조주택 공법의 주요 공정에 근거하여, 일반적인 시공법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취재 편집부 사진 임병기 PROCESS 3. 지붕 골조공사- 지붕 골조공사는 크게 천장 장선(Cellingjoist)과 서까래(Rafter), 용마루(Ridgevent)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시공은 세워진 벽체 위에 장선을 시공하고, 그 위에 용마루를 세운 뒤 서까래를 시공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 각 샛기둥은 시공될 합판이나 석고보드 등의 정해진 모듈에 맞춰 간격을 두고 시공한다. 샛기둥의 하단부에는 밑깔도리(Bottom plate)를 상단부에는 위깔도리(Top plate) 및 이중깔도리(Double plate)를 설치하고 문이나 창호 등의 개구부 윗부분은 상부의 하중을 지지하기에 충분한 폭의 끝막이보(Header)를 설치한다. - 벽체를 시공할 때 주의할 점은 벽체의 직각 상등의 벽덮개(Wallsheating)를 먼저 시공한 뒤 세우고, 세워진 벽체를 수직계(Level)로 수직을 맞춘 후 가새(Temporary bracing)로 임시 고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 지붕구조에서 지붕은 일반적으로 트러스(Truss)나 서까래를 사용하는데, 트러스는 공장에서 제작된 것을 사용하고 현장에서 제작할 경우 구조적 성능 및 접합방법에 관한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 서까래로 지붕을 구성하는 경우 서까래의 구조적인 배치 방법과 환기방식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여러 형태의 지붕 가운데 현장에서 시공하기에 가장 간단한 것은 박공지붕이다. 모든 서까래를 패턴에 맞게 같은 길이로 절단하면 되므로 간소한 지붕 골조라 할 수 있는데. 박공지붕의 변형체 중에는 채광, 천장 높이기, 환기가 목적인 지붕창(Dormers)이 있다. 그러나 열 수 있는 창문과 열 수 없는 천창(Skylight)을 서까래 사이의 경사면에 부착하면 구조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지붕창을 하지 않아도 채광과 환기를 할 수 있다. 다락방 혹은 경사천장을 구성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PROCESS 4. 외부마감 & 지붕공사- 골조가 완성되면 외부 벽 덮개에 방습을 위한 방습지(Building paper)를 붙인 후 창문과 출입문을 설치한다. 창문은 못이나 스크류를 사용하여 고정하고 나무 쐐기(Shim)를 사용하여 틀어짐을 막는다. 창문 주위의 누수 방지를 위한 후레싱(Flashing)과 실런트를 철저히 시공하여야 하고 벽과 창틀 사이의 공간은 단열재로 밀실하게 채워 열손실을 막아 주어야 한다. - 외벽마감재로는 사이딩(Siding),스터코(Stucco), 벽돌 등이 널리 사용된다. 사이딩으로는목재, 비닐재 및 성형제품 등이 많이 쓰이는데, 목재 사이딩은 오일스테인계의 도료를 칠하여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 지붕공사는 경사각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생기는데, 경사각이 30도 이상이면 작업용 발판을 별도로 설치하여야 한다. 지붕재로는 아스팔트 슁글이 널리 사용되는데, 다양한 패턴과 가볍고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정 수명 후, 그 위에 덧붙여 쉽게 재시공을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그 이외의 재료로는 우드 슁글 등이 있다. - 지붕마감에서 주의할 부위는 우선 천장,굴뚝, 배기파이프 등 지붕을 관통하는 주위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후레싱 시공이다. - 다음 지붕 속 자연 환기를 위해 처마 및 용마루의 환기구를 정확하게 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은 물받이 홈통(Gutter& Lead)을 설치하여 정해진 곳으로 흐르도록 처리해야 한다. 지붕 및 공간에 대한 결로 방지 지붕과 천장사이에는 지붕의 경사로 인한 공간이 생기고 경사천장으로 처리하는 경우에도 지붕 서까래의 두께로 인해 공간이 생긴다. 문제는 이 공간에 습기가 유입되고 지붕 위의 찬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지붕 구조 내에서 결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목재의 함수율을 증가시키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목재 구조부재 또는 구조용 판재가 썩는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습기 차단을 위해서는 실내 쪽에 방습지를 설치하고 천장에 생길 수 있는 구멍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그런데 구멍 주변에 대한 방습처리 역시 완벽하게 하더라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습기까지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그래서 지붕 및 공간에 대한 결로 방지는 습기의 차단보다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의 접촉을 방지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일단 단열재로 서까래 사이 또는 천장 장선 사이의 공간을 철저히 채워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지붕단열재는 냉난방 효율의 증대를 위하여 꼭 필요한 부분이므로 단열효과가 높은 R-30 이상의 재료가 사용되어야 한다. 처마환기구와 지붕마루까지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처리해야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접촉으로 인한 결로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단열재의 부피가 커서 환기 통로를 막을 우려가 있으면 서까래 사이에 단열재 누름판(Baffle)을 설치하여 공기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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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사진으로 이해하는 목조주택 시공과정_ 01
목조주택의 시공은 일반적으로 골조는 아래에서 위로, 마감은 위에서 아래로 진행된다. 이에 근거하여 전체 공정을 6단계로 간략하게 정리하였는데, 되도록 목조주택의 전형적인 공정과 일치하도록 구성하였다. 아울러 소개되는 시공과정은 반드시 목조주택의 원칙시공이라 할 수 없음을 앞서 밝혀둔다. 목조주택의 공정별 시공은 주택의 규모와 환경, 구조의 복잡성, 사용 자재의 종류, 시공자 등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목조주택 공법의 주요 공정에 근거하여, 일반적인 시공법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취재 편집부 사진 임병기PROCESS 1. 터파기와 기초공사- 집의 위치를 정한 뒤, 기초를 설치할 터파기를 진행하는데, 하루 정도면 끝난다. 다음, 설비를 매립할 도랑을 파서 배관공사와 기초를 위한 콘크리트로 푸팅(Footing)이 진행된다. 기초공사는 콘트리트 양생과 거푸집 해체를 포함, 4~5일간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본 공정의 기초는 주택의 활용 용도와 주변 환경을 고려, 원안에 변경된 슬래브 형태의 기초공사가 진행되었다.- 기초공사를 위한 터파기는 해당 지역에 따라 요구되는 동결 깊이를 우선 확인한 뒤 그 이하의 깊이로 기초를 설치해야 한다. 터파기를 할 때에는 기초 설치 작업을 할 때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 기초구조는 가장 바닥의 기초판(Footing)과 그 위에 세워지는 기초벽으로 구성된다. 경우에 따라서 기둥의 밑 부분이나 바닥보의 중간 지지를 위하여 독립기초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온돌의 설치와 바닥의 방수 및 방습 등을 위하여 1층의 바닥을 콘크리트 판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에 바닥판의 윗면이 지면으로부터 최소한 200㎜ 이상 떨어져야 하며 여름에 강한 빗물이 튀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300㎜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 기초공사의 핵심은 목조주택의 시공을 위한 수평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나아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기초가 불균형하게 침하되는 것을 방지하고, 토양으로부터의 습기가 기초를 통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 내구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PROCESS 2. 벽체 골조공사 - 골조공사는 다른 공사를 시행하기 전에 주택의 전체적인 틀을 잡는 공정에 해당한다. 골조는 기초, 바닥, 벽체와 지붕 순으로 진행된다. 골조를 강화하기 위해 덮개(Sheathing)를 부착하고, 공사 시 인명 사고 또는 손상을 막기 위해 가새를 설치해야 한다. 골조공사와 더불어 비나 눈을 맞지 않고 공사를 계속하기 위해 지붕을 덮는 작업까지 대략 2주일 정도 걸린다. - 목조주택의 골조는 벽, 바닥, 천장, 지붕 및 계단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요소들은 경량목구조에서 주택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구조부에 해당한다. 따라서이들 구조부의 골조공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면 훗날 하자 발생가능성도 낮아지고 주택의 수명도 보장받을 수 있다. - 경량목구조주택의 골조는 표준화 및 모듈화가 매우 뛰어나 모든 골조용부재의 치수 및 간격은 일정하게 반복적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기본적인 표준 치수 체계만 알고 있으면 주택 전체의 부재 배치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골조부재의 배치는 12″(30.5㎝), 16″(40.6㎝) 및 24″(61㎝)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골조용 부재의 배치를 통해 덮개재료인 규격화된 구조용 판재의 측면이 정확하게 골조부재의 중심에 위치할 수 있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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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8
가든 디자인 / 3대가 행복한 ‘정원_ 마음’
집은 내키는 대로 쉽게 바꿀 수 없지만, 정원은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행복한 정원. 가든 디자이너 강혜주 씨가 제안하는 정원 디자인 속에서 나만의 꿈을 찾아보자.정리 이세정 취재협조 와일드가든디자인 건축주가 은퇴 후 지내기로 한 집의 정원이다. 부부는 손주들까지 3세대가 즐거울 수 있는 정원을 의뢰하면서 공간별로 손수 그린 영역별 스케치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아이를 위한 모래 놀이터, 대가족 모임 공간, 부부만의 공간, 1년에 한두번 동네 주민과 작은 음악회를 할 공간, 장독대, 수도, 아궁이가 있었다. ‘복불복’이라며 믿고 맡기시는 모습에 믿음으로 답하고자 한 현장이었다. 단독주택의 정원 작업은 건축과 마찬가지로, 이웃과의 트러블이 종종 생긴다. 특히 동네 토박이와 외지인의 입주 사이에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이 현장 역시 옆집이 자기 땅의 대문 위치가 답답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주차장 시공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공정이 80%나 이루어진 경계와 주차장 공사는 결국 집주인의 양보로 재공사가 이루어졌다. 모든 면에서 손해를 감수하고도 미소를 저버리지 않는 의뢰인 부부를 보며 정원의 이름을 붙였다. 마음이 아름다운 정원 ‘정원_마음’이다. 이번 현장의 경우는 풍수적인 측면을 고려해 대문과 현관문이 마주보지 않게 하였다. 미신도 우리 마음속에 또 다른 믿음이라 거스르기 쉽지 않다. 고전에 전하는 풍수적 측면에서 우리나라 대문과 중문, 모든 문은 현관과 마주보기를 피한다. 또한 음기가 센 곳은 양기를 돋우기 위해 배수에 신경 쓰고, 양기가 많은 곳은 물을 두거나 나무를 심었다. 이곳에서는 좌측 측백나무 아래 물기 많은 땅을 이중배수공법으로 처리했다. 수목이 갖는 상징성으로 대문 앞에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으면 삼대가 길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중정에는 대추나무, 우물가에는 복숭아나무 등 가만 음미하면 일리 있는 내용도 있고 의문이 남는 경우도 있다. ◀ Before| 수풀이 우거지고 오래된 비닐하우스가 있던 뒷마당 ■ ▶ After|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동선과 공간을 나눈 후, 길을 만들었다. 사용하지 않는 물탱크와 찜질방 잔해를 제거하고 좌측 창고는 이전 배치했다. ◀ Before| 집의 좌측 작업하기 이전 모습 ■ ▶ After| 창고는 이전 배치하고 건물 쪽으로 텃밭을 조성했다. 음습하고 물이 나는 곳은 집수정과 유공관 매설로 잔디가 살 환경을 만들고 너무 자란 측백의 키를 잘라 채광을 좋게 해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 Before| 집의 우측 작업 전의 모습 ■ ▶ After| 목재 계단을 철거한 후, 심플하고 단정하게 정리했다. 하단에 무성하게 방치되었던 온양석 화단을 철거하고 적벽돌을 둘러 식재를 재배치했다. ◀ Before|석축과 계단이 이어진 작업 이전 모습 ■ ▶ After| 주차장을 새로 만들고 주차장에서의 진입부, 대문으로의 진입를 확보했다. 예쁜 대문 만들기 작업과 톡톡 튀는 우체통 설치로 볼라드 역할을 하도록 했다.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 모래 놀이터| 손주를 위한 모래 놀이터는 처음에는 모래와 진흙으로만 구성해 단조로웠다. 주인 내외의 마음씨에 반해 개인적인 애정의 표시로 색과 오브제들을 더했다. 새가 아닌 사람을 위한 새집과 첫 손녀와 눈을 마주할 속눈썹 긴 기린을 직접 그리고 만들어 보았다. ▶ 비대칭 디자인의 대문| 작고 아담한 모양의 섬세한 목공 대문이다. 언발란스한 곡선을 가미해 양쪽 문의 크기를 달리했다. 모양도 살리고 작은 쪽 문은 항상 열어두어 드나들기 부담이 없도록 한 디자인이다. ▲ 너른 파고라|친지들이 모이면 30명에 달하는 대가족이다. 7m 폭의 큰 파고라를 두고 언제든 테이블 세팅을 늘릴 수 있도록 바닥 단차를 따로 두지 않고 높이를 맞추었다. ◀ 연통이 돋보이는 아궁이| 시공사인 (주)플로시스 김재용 대표가 정성을 다해 만든 아궁이로, 본인만의 노하우로 재미있게 풀어낸 작업이다. 자연스럽게 녹이 슨 연통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닌 기억이 담겼다. ■ 배수로와 세덤류| 흙의 유실을 막고 우수의 흐름을 유도하기도 하는 돌 쌓기와 세덤류 식재는 기능과 미관을 동시에 높인다. ▶ 와편으로 그린 장독대| 장독대는 와편과 현무암을 이용해서 문양을 넣었다. 불두화 피는 봄에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 되리라 기대한다. ◀ 알루미늄 비드 경계선| 화단 경계석은 벽돌을 세워 만들었지만, 잔디밭쪽은 도드라지지 않고 잔디의 번식만 막아줄 의도로 알루미늄 비드를 사용했다. 이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소재다. ▶ 수돗가 빨래판| 화강암 빨래판을 수돗가에 꼭 고정해 달라는 안주인의 주문이 있었다. ◀ 오벨리스크| 목수국이 풍성하게 어우러진 정원은 원색의 오벨리스크로 강렬한 이미지를 갖는다. ▶ 정화조 목재 덮개| 각종 정화조나 시설물 매립이 많다보니 노출된 부위는 뚜껑을 목재로 만들고 식재하였다. 이런 공간에는 조각품이나 장식품, 화분을 배치해 더 멋스럽게 연출하면 좋다. ◀ 노출 암반| 주택공사에는 뜻하지 않은 변수가 많다. 그 중 하나가 불현듯 나타나는 암반이다. 화단과 텃밭으로 들어가는 공간 두 곳에 암반이 자연스럽게 그대로 드러나 있다. ■ 덩굴박을 위한 파고라| 텃밭 구역에 배수로를 확보하기 위해 남겨둔 공간에 위로 식물을 태울 수 있는 파고라를 세웠다. 박이 타고 오르면 좋을 공간이다. ▶ 벽면 오벨리스크| 식물이 타고 올라가도록 만든 오벨레스크를 벽체에 맞붙여 세웠다. 오래된 분전판은 덩굴 식물로 가려질 것이다. 가든디자이너·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걸리버가 머무는 자리’, ‘라면정원’, ‘마더스정원’ 등이 있고, 올해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ildgarden3@naver.com시공·(주)플로시스 www.flosys.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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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취향대로 고르는 미니 창고
정원용품 수납이 여의치 않다면 조립식 창고를 마련해보자. 뚝딱 조립해 세울 수 있는 반제품부터, 자리를 잡기만 하면 되는 완제품 창고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창고는 가설 건축물로 분류되니 설치 전 먼저 해당 지자체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자. 취재 정사은 01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된 스틸로 구조를 세우고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내·외부 이중 벽체를 구성한 조립식 창고. 색 변화 방지를 위해 코팅 처리되어 있고,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고정쇠도 포함된 제품이다. 10×8(ft). 라이프타임 www.lifetime.com02 정원에 포인트가 되어줄 이 목조 조립식 창고는 공학용 목재로 만들어져 파손이나 뒤틀림이 적고 목재가 썩을 염려도 없다. 높은 층고로 대형 잔디깎기나 농기구를 보관하기 쉽다. 10×10(ft) 핸디홈프로덕츠 http://handyhome.com03 케임브리지 창고는 현관문이 슬라이딩으로 열리며 아치형 개구부로 대형물품을 보관하기 쉽다. 목구조로 만들어져 실제 집을 짓는 것과 같은 공정으로 구축된다. 10×12(ft) 베스트반 http://thebestbarn.com04 정원용품 보관뿐 아니라 온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붕 일부를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조립식 목조 창고. 삼나무로 만들어 친환경적이며 벌레와 해충에 강하다. 8×8(ft) 아웃도어리빙투데이 www.outdoorlivingtoday.com05 외벽에 붙여 제작하는 야드세이버는 좁은 공간에 적합한 제품으로 마당 용품뿐 아니라 자전거, 놀이기구 등 기대 세워놓는 물품들을 보이지 않게 보관하기 좋다. 금속 프레임과 사이딩으로 반영구수명을 자랑하는 제품. 4×7(ft) 애로우스토리지프로덕츠 www.arrowsheds.com06 내부에 선반이 갖춰져 있고, 기다란 농기구를 세워놓을 수 있는 크기의 푸르너스 농기구보관함. 자연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마당의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는 제품이다. 2.1×1.09(m) ㈜예건 www.yekun.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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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7
노출콘크리트, 과연 주택에 적합할까?
노출콘크리트는 그 시공의 까다로움으로 인해 과거에는 몇몇 건축가와 시공사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상당히 보편적인 소재로 넘어 와 있다. 그러나 국내 단독주택에 시도되는 노출콘크리트 공법은 곰팡이 결로, 추위 등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이 자세히 설명한다. 글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 노출콘크리트라는 재료의 물성은 매우 강한데, 어느 책의 글을 옮기자면 ‘한 획의 재료’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듯하다. 쇠거푸집, 망치소리, 그리고 부어 넣는 거칠함의 과정을 거치면 마치 곤충이 껍질을 벗듯 나타나는 눈부시게 매끈한 콘크리트면이 가지는 매력은 참으로 놀랍다. 특히 1995년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일본의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는 노출콘크리트를 주된 소재로 사용하면서 대중에게 크게 알려졌다. 그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앞선 건축가가 그 지평을 연 이후, 이제는 건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노출콘크리트 주택의 곰팡이 하자와 추위, 난방비 문제이다. ▲ 히메지 문학박물관 by 안도다다오, 출처 : wikipedia.org노출콘트리트는 어떻게 단열할까? 노출콘크리트는 골조를 마감재로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단열은 콘크리트 중간에 하는 중단열과 외부만 노출콘크리트가 보이는 내단열 방식 중 하나를 택하게 되는데, 중단열은 여간해서는 공사비의 한계 때문에 실현되기가 어려워 대부분 내단열을 하게 된다. 이는 공동주택과 단열의 개념이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같은 방식으로 단열을 하는데 공동주택에서 발생하지 않는 문제가 왜 단독주택에서는 심각해지는 것일까? 내단열은 아래 그림처럼 열교와 이에 따른 곰팡이 생성을 피할 수 없다. 노란색선이 곰팡이 생성온도이다. 이것이 공동주택에서 문제로 대두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바닥난방이다. 우리는 바닥난방을 하기 때문에 바닥 콘크리트의 열교로 인한 온도 하락이 상쇄될 수 있기 때문에 하자로 이어지지 않는다. 즉, 벽면에 곰팡이는 생겨도 바닥 모서리에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둘째는 방습층의 형성이다. 위의 열교시뮬레이션은 바닥 모서리도 문제지만, 벽면 속에 곰팡이 생성라인이 지나간다. 즉, 국내 공동주택의 석고보드를 뜯어내면 곰팡이가 잔득 펴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큰 문제로 대두되지는 않는다. 이유는 국내 공동주택의 최근 디테일을 보면 알 수 있다. ▲ 공동주택의 단열개념도 위의 그림처럼 내부에 석고보드를 치기 전에 방습층을 형성하고 있다. 즉, 골조를 충분히 건조시키고 단열재를 설치한 후 사용 중의 내부 습기가 차가운 골조와 만나지 않도록 방습층(PE비닐)을 설치하고 있기 때문에 공동주택 측벽의 곰팡이 문제가 잘 생기지 않는다. 최근에 와서는 이 측벽에 콘센트 단자함도 만들지 않는다. 방습층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공동주택은 발코니 확장만 하지 않았다면 측벽을 제외하고는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다. 위, 아래, 옆이 모두 다른 주택이기 때문에 벽체 온도가 크게 하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단독주택은 어떠한가? 일단 바닥난방을 하는 것은 공동주택과 같다. 그러나 공동주택의 지붕은 윗집의 바닥이지만, 단독주택은 그러하지 못하다. 지붕은 물론, 사방의 벽면이 공동주택의 측벽과 같이 외기와 면해 있다. 일단 단독주택은 노출콘크리트라 할지라도 골조의 품질이 공동주택과 비교해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벽과 내부 단열재 사이에 이격 부분이 많이 생길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석고보드도 그냥 붙일 수 없고, 반드시 하지작업을 해야 한다. 문제는 이들 사이의 틈새와 공간으로 석고보드를 통과한 습기가 겨울에 그대로 결로로 이어지고, 곰팡이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 단독주택 내단열 위의 그림처럼 설계와 시공이 허술하게 이루어지는 단독주택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거기에 덧붙여 내단열재로 열반사단열재를 사용한 노출콘크리트 주택은 아주 심각한 결과로 이어진다. 다음 사진들은 노출콘크리트집의 내부 단열을 열반사단열재로 시공한 결과이다. (사진출처 : 세린에너피아) 01 창호 주위의 결로와 곰팡이 02 내벽의 결로와 곰팡이 03 바닥의 결로와 곰팡이 04 석고보드를 제거하고 본 내부 모습 (결로수가 지속적으로 흐른 흔적이 보인다) 05 겨울 내내 결로수가 흘러내린 자국과 곰팡이 냄새 사진만으로도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겠지만, 곰팡이 냄새까지 전달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안도 다다오는 어디에 노출콘크리트를 지었나? 아래 사진은 노출콘크리트를 유행시킨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일본의 주택 위치를 구글 지도에 표시해 본 것이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노출콘크리트 주택이 잘 맞지 않는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안도다다오가 설계한 노출콘크리트 주택의 분포는 거의 다 오사카 근방이다. 그의 주택 위치 중 가장 북쪽의 주택을 기준으로 위도를 우리나라에 걸쳐 그려보았다. 이는 결국 우리나라의 부산 아래 지역이다. ▲ 안도다다오의 노출콘크리트 주택 위치 물론 안도 다다오도 주택을 제외한 교회 등의 시설은 훨씬 추운 훗카이도에도 설계를 했다. 주택을 제외한 건물은 겨울 실내 습도가 낮기 때문에 비록 고통스럽게 추울지언정 결로와 곰팡이 하자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또한 일본은 공조난방이라 그럴 확률이 더 낮다). 훗카이도에 있는 ‘물의 교회’를 겨울에 방문해 본 여행자가 있다면 알겠지만, 난방을 하지 않을 때 실내에서 느끼는 그 한기는 어마어마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공해야 하는가? 그래도 노출콘크리트 주택을 짓고자 한다면, 서울 근교 혹은 경기도나 강원도권에 지어진 노출콘크리트의 주택 건축주에게 직접 문의를 해보길 바란다. 그 추위와 난방비, 결로와 곰팡이, 그 모두를 감내할 수 있다면 말릴 생각은 없다. 또한 건축가는 건축주가 그 모든 것을 감내하고 노출콘크리트라는 매력에 빠져서 짓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도면에 부피형 단열재에 방습층을 그리고 시방서에 골조 건조시간을 충분히 반영하고, 방습층은 틈새 없이 철저하게 시공되도록 명기해야 한다. 그래도 노출콘크리트로 설계와 시공을 하시겠다는 이들에게 단열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드리면 다음과 같다. 단열재 설치는 다음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1. 일체타설 시공 2. 단열재 + 완전한 방습층 시공 실내측의 완전한 방습층 시공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므로 2번 방법은 설명에서 제하고, 가급적 일체타설을 권장한다. 일체타설은 잘만 시공된다면 최선의 방법이다. 상기 그림 중 <공동주택의 단열개념도>처럼 국내 대형시공사에서 시공되는 공동주택이 굳이 일체타설로 가고자 하는 이유가 있다. 일체타설만이 골조와 단열재 사이의 공극을 완전히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체타설 시에는 단열재 사이에 콘크리트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하는데, 사진처럼 청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타설 압력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청테이프라도 붙이는 것이 나은 결과를 보인다. 즉, 차악의 선택이다. 아래 사진은 단열재 사이에 골을 파고 그 사이에 압출법단열재를 끼워 넣어 타설시의 공극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 일체타설을 위한 단열재 사이의 홈작업 출처 : 세린에너피아 해외에서는 아예 단열재에 홈이 파여져 있는 제품도 있다. 하지만 비싸다. ▲ 요철형태의 단열재 출처 : www.philippine-eps.de 단열재의 종류는 경시변화가 있지만, 흡수율이 없는 압출법단열재 사용을 권장한다. 또한 만약 비드법단열재를 사용한다면 실내측에 추가로 방습층을 형성해야 한다. 내단열로 흡수율이 매우 높은 글라스울 등의 단열재 사용은 지양한다. 벽체의 구성방법은 다음과 같다. 층간 모서리를 therm으로 시뮬레이션하여 확대를 하면 다음과 같다. 모서리의 온도가 곰팡이 생성온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아래 그림은 최근 지어지고 있는 공동주택의 표준 상세이다. 항상 그렇듯 최소한의 조건이다. 단독주택은 최소한 이보다 더 강해야 한다. 하지만 천장의 15㎜ 단열재 두께를 더 두껍게 할 수는 없다. 철근 피복두께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 콘크리트 건물의 내단열 방법▲ 층간 슬래브의 하부측 확대 – Therm 시뮬레이션노출콘크리트를 부정하는 것은 내단열을 하는 우리나라의 모든 공동주택을 부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노출콘크리트 단독주택을 절대로 지어서는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 최소한 공동주택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의 시공방법과 품질을 따라가는 것은 생각보다 무척 어렵다. 일단 골조의 품질부터 다르다. 이렇듯 최소한의 해결방법은 있지만, 결국 기술적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하다 보면 단독주택을 노출콘크리트로 가는 것은 여러모로 말리고 싶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이글을 쓴 최정만 소장은 (주)건축사사무소 탑 부설 ZARIM 건축물에너지 연구소장으로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및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이사, 대한설비공학회 태양열전문위원, 국토해양부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숭실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건축물에너지 절감을 위한 패시브 기법의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izzarder@gmail.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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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1
지하실 팔까? 아니면 말까?
단독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너무 큰 집은 지양하라’ 충고하지만, 지하실은 공짜로 얻는 면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한번쯤은 예비 건축주들의 고려대상이 되곤 한다. 지하실을 파는 것, 과연 득일까? 실일까? 취재 정사은 판교의 단독주택 용지에 건축을 계획 중인 A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주변의 집들을 보니, 지하공간을 파서 주차장과 AV룸 등을 조성하는 집이 많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니 파라는 의견과 파지 말라는 의견이 절반으로 갈린다. 지하실, 과연 파야하는 것일까? 다음의 질문에 대답하며 지하실 조성에 대한 나만의 답안을 완성해보자. 첫째,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실내 면적인가요? 아니면 너른 마당인가요? 지하실 조성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추가면적의 확보이다. 지하면적은 연면적에는 포함되지만 용적률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건폐율과 용적률의 제한을 받는 단독주택 건축에서 이는 큰 이득처럼 보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하실을 파는 것이 지상의 마당 일부를 포기해야 함을 간과하고 있다. 지하실을 파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드라이 에어리어(Dry area)를 확보해야 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지상에서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적어짐을 의미한다. ‘마당’에 의미를 두고 주택으로 옮겨오는 사람이라면, 추가로 얻는 실내공간과 마당의 가치 사이에서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 둘째, 비용 증가를 생각해보셨나요? 제한된 건축비용을 가지고 있는 건축주라면, 비용의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흙막이를 설치하고, 굴삭기 등의 중장비를 대여하는 비용에서부터 단열과 누수, 결로를 잡는 특수한 보조건축자재의 설치까지, 지하는 지상의 골조를 올리는 것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약 30%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대지의 상황에 따라서도 비용의 양상은 달라진다. 암반지역에서 무리하게 지하실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헤치다보면 토목공사의 기간과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아차 하는 사이에 공사예산을 초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대지의 상황에 따라 물이 많은 지역도 있다. 이런 땅에 무리하게 지하실을 파는 것은 지하수를 한 곳으로 끌어 모으는 격. 이런 땅은 기초를 팔 때 물이 고이는 정도를 통해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지하실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땅의 형질과 주변의 여건, 소음 발생의 문제 등을 미리 고려하고 지질탐사 등 충분한 사전검증을 거친 후 설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셋째, 사용목적을 정하셨나요? 지하실의 가장 큰 문제는 결로와 누수이다. 누수의 문제는 제대로 된 설계와 효과가 뛰어난 건축자재 등으로 건축공정에서 일정 부분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결로의 문제는 다르다. 공간을 자주 열고 닫아 공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지 않으면 내·외부의 기압과 온도 차이에 의해 필연적으로 결로가 발생한다. 혹여, ‘지하실을 파고 창고로 사용하더라도 지어놓으면 좋지! ’라는 생각으로 지하실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면 재고해보자. 대게 창고에 보관하는 내용물은 계절을 타는 것으로, 1년에 서너 번 물건을 교체할 때를 제외하고는 지하실에 내려올 일이 없다. 그렇다면 비싼 비용을 들여 만들어 놓은 지하실에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쓸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다. 습기에 장기간 노출된 물건 또한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 것임은 자명하다. 오히려 지하가 주된 생활공간이라면 문제가 덜하다. 자주 들락거리며 공기 유동을 원활히 한다면 습기 문제는 줄어든다. 이는 지하공간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의 문제로, 결로는 사람이 생활하지 않을 때 더 많이 생긴다. 취미공간인 음악 감상실이나 피트니스 등의 시설을 두려한다면, 이 또한 가족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인지 고려해 조성하는 편이 좋다. 지하실, 만들어서 제대로 쓰고 싶다면 팔 때 제대로 파고, 관리를 철저히 지하실은 공짜 공간이 아니다. 땅이 아까우니까, 나중에 되팔 때를 생각해, 옆집이 파니까 등등의 단순한 이유로 조성한 지하실은 오히려 집의 수명을 갉아먹는 해충이 될 것이다. 위의 내용을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한다면, 비용을 들여 마련한 지하실은 둘도 없는 쾌적한 공간이 될 것이다. 기술자문 : (주)피앤피건설 차동호 소장 011-730-6567 www.pnp2000.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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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1
가든 디자인 / 자투리땅의 변신
집은 내키는 대로 쉽게 바꿀 수 없지만, 정원은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행복한 정원. 가든 디자이너 강혜주 씨가 제안하는 정원 디자인 속에서 나만의 꿈을 찾아보자. 글 강혜주 정리 이세정 기존 정원이 있는 집은 빈 땅을 디자인하는 것보다 더 까다롭다. 있던 나무의 처리 문제, 주변 재료를 효율적으로 재사용하는 문제까지, 잘 판단하지 않으면 난개발처럼 산만해지기 쉽다. 특히 집주인이 애정을 쏟아 온 나무를 제거할 때는 마음이 아프다. 아름다운 정원을 위해 부득이 자리를 내주는 나무들을 보노라면 더욱 그렇다. 원래 이 집의 뒷산으로 이어지는 경사면은 수로 기능만 할 뿐, 가시 있는 두릅 밭으로 방치된 모습이었다. 좁고 긴 경사지와 그 주변을, 계절별로 꽃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산책길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정원과 뒷산 야생의 숲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했다. 와일드 가든의 파트너 홍지연 씨와 고재를 활용한 스타일로 의견 일치를 보고, 즐겁게 작업한 현장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아름다워진다는 찬사를 듣고 있는데, 무엇보다 가을이면 절정에 달할 것이다. 이렇듯 전문가의 손길이 닿는 일은 버려진 땅을 쓸모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가치 있는 작업이다. 옥상정원을 만드는 일도 그렇다. 겨우 땅 두어 평 값이면 몇 십 평의 마당이 생기는 셈아닌가. ▲ 고재를 구해 크기를 정하고 모둠별로 모양을 본다. 한 가족이 모인 것처럼, 그리고 뭐라 대화하는 것처럼 형상을 잡는 것을 ‘표정 잡기’라 한다. 우리의 전통 고재는 정원에서 아프리카 조각품보다 품격 있는 조형물로 살아난다. ◀ 노란 에키네시아, 니포피아, 흰줄무늬억새, 금꿩의다리, 썬빔 등을 한 가족 같은 고재 무리 주변으로 심었다. ▶ 흰줄무늬억새, 호피무늬억새, 코드그라스, 레인보우톱풀, 에키네시아가 고목 주위를 둘러 식재되었다. TIP 이렇게 관리하세요! 경사면의 수로나 배수로 주변에 정원을 만들 때는 흙의 유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돌을 이용해서 단을 만들거나 지피 식물을 심는 방법이 있다. 스프링클러는 비 오는 우기나 장마철에 수동 조작 하는 것이 필수다. 과습하면 해충 피해에 강한 그라스류도 병을 얻을 수 있다. 밀식형정원은 자연 도태되는 식재와 지나치게 번지는 식재를 보식이나 포기나눔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 요즘은 환경오염물질로 취급되어 정원에 쓸 수 없게 된 침목. 기존에 이 집에 있던 것을 새롭게 가공해 사용했다. 수로를 아래로 확보하고 경사면은 자연스럽게 돌을 배치해 흙이 쓸려내려 가는 것을 막았다. 급수관은 따로 두어 여름철 건기에도 물주기가 좋도록 했다. 가든디자이너ㆍ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걸리버가 머무는 자리’, ‘라면정원’, ‘마더스정원’ 등이 있고, 올해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ildgarden3@naver.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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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0
집짓기, 나도 배워볼까? / 지역별 건축학교 총정리
내손으로 집짓기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다양한 주제의 교육의 이루어지는 건축학교에 관심을 가져 보자. 한옥, 목조, 통나무, 흙집까지 무엇이든 다 있다. 구성 조고은 -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www.steelhouse.or.kr- 국제목구조교육센터 www.logschool.co.kr - 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 www.habitat.or.kr - 파주전통문화예술학교 www.kitca.org - 한옥문화원 www.hanok.org - 우드유니버시티 www.wooduniversity.or.kr - 목조건축교육원 http://cafe.daum.net/WCA - NS주택문화센터 www.nshome.net/whcc - 통나무집새벽을여는사람들 http://cafe.daum.net/logtimber - 한국스트로베일연구회 http://cafe.naver.com/strawbalehouse - 한국목조건축학교 www.logschool.org- 새만금목조건축학원 www.새만금목조건축.kr - 고창황토사관학교 www.hwangtolove.kr - 영암한옥평생교육원 http://ehanok.kr/ - 한국흙건축연구회 cafe.naver.com/eartharchitecture - 화천한옥학교 www.hanokschool.co.kr - 지용한옥학교 www.hanokedu.com - 무운구들학교 www.gudeul.net - 한옥학교 www.hanokschool.biz - 한국통나무학교 www.logschool.net - 흙처럼아쉬람 www.mudashram.com- 덕유산 한옥학교 http://cafe.naver.com/sancheunsu/13466 - 단양한옥학교 www.dyhanok.com -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 www.ecovillage.or.kr - 옹달샘 스트로베일 건축학교 www.godowon.com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http://edulife.konkuk.ac.kr/ - 한양통나무건축학교 http://lumber1.net/halas/- 한옥아카데미 www.hanokschool.net - 한국전통직업전문학교 www.hanok.co.kr - 한국목조건축직업전문학교 www.logschool.org - e부산통나무건축학교 www.busanlog.com - 온배움터 생태건축 www.green.ac.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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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2인 가족을 위한 모던한 목조주택
집을 짓고자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독자들을 위해 본지에서 디자인 컨설팅을 운영한다. 마당 있는 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맞춤설계를 만나본다. 구성 정사은 자료협조 (주)윤성하우징 - 의뢰인의 편지 - 우리는 40대 초중반의 부부입니다. 저는 운송업에 종사하고, 아내는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부부이죠. 이번에 쭉 살아오던 서울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살아보고자 이렇게 펜을 듭니다. 땅은 평택시 오성면에 있습니다. 현재 주차장 공사는 되어 있는 상태로 남쪽과 동쪽으로 탁 트여 전망이 좋습니다. 우리 부부는 아이가 없는지라 방 2개 정도의 크지 않은 규모면 살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제가 집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혼자만의 공간이 꼭 필요하고요, 아내는 입욕을 즐기기 때문에 일반욕실보다는 규모가 있는 따뜻한 욕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관은 세련되고 질리지 않는 현대적인 스타일을 원하는데, 가능하면 목조로 짓고 싶습니다. 예산은 많지 않지만, 마당을 가꾸며 살 생각으로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짓는 내 집이기 때문에 정성스러운 설계를 부탁합니다. - 설계자의 답변 - 윤성하우징의 설계 담당자입니다. 일반적으로 목조주택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는 부분적인 제약이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처럼 거푸집으로 틀을 짜서 형태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일정길이 이상의 장선이나 캔틸레버 같은 구조는 만들기 어렵습니다. 목조주택 시공의 핵심은 구조체인 목재에 눈과 비 등이 닿지 않는 것이기도 하기에 경사지붕 외에 평지붕은 권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요. 하지만 따뜻함과 내구성, 그리고 빠른 공사기간 등은 장점으로 꼽힐만하니 염려 마세요. 우선, 동향과 남향 모두 확보하기를 원하셔서 건물 일부를 살짝 트는 형식으로 평면을 짜보았습니다. 부부가 함께 이용하는 거실과 주방은 남쪽에서 약간 동쪽으로 틀어 앉히고, 1층 안방 창문에서는 남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해보았습니다. “햇볕을 깊게 들여 따뜻한 집을 만드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았습니다” 1층은 크게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안방은 사용하던 가구의 크기를 고려해 널찍하게 배치했는데, 드레스룸을 따로 두어 수납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수납공간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계단 하부를 창고로 만들어두었으니 이를 활용하면 됩니다. 주방과 거실은 남동향으로 배치해 에너지 효율과 조망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넓게 펼쳐진 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면서 여름엔 얕게, 겨울엔 깊게 들어오는 햇볕으로 사계절 내내 아늑한 거실이 될 것입니다. 주방과 거실은 가족구성원이 둘이기 때문에 실을 분리하지 않고 통으로 배치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기 위함입니다. 2층에는 또 하나의 방을 배치했는데, 이곳은 서재 겸 손님방으로 활용되는 곳입니다. 문을 달아 1층의 소음과 분리했으며, 따로 화장실도 만들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습니다. 평상시에는 닫아두기 때문에 청소에 어려움도 적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층 한쪽에 다락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건축주를 위한 사색의 공간이자 필요할 때 창고와 손님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여유 공간입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 465.00㎡(140.66평) 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03.13㎡(31.20평) 연면적 : 127.25m(38.49평) 공법 : 경량목구조 최고높이 : 7.2m 주차대수 : 2대 지붕재 : 징크무늬강판 창호재 : 시스템창호 외벽마감재 : 징크무늬강판, 적삼목, 스타코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타일 바닥재 : 온돌마루 타일 자료협조 (주)윤성하우징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윤성하우징은 '건축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원하는 꿈의 공간을 실현한다'는 뜻을 품은 종합건축설계시공업체다. 홈페이지뿐 아니라 네이버 카페로도 건축주와 만나며, 건축주와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따뜻한 관계를 지향한다. 1566-0495 www.LOHAShouse.co.kr http://cafe.naver.com/15660495※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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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4
Garden Design / 석물과 조화를 이룬 멋스런 정원
집은 내키는 대로 쉽게 바꿀 수 없지만, 정원은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행복한 정원. 가든 디자이너 강혜주 씨가 제안하는 정원 디자인 속에서 나만의 꿈을 찾아보자. 정리 이세정 취재협조 와일드가든디자인 담장 너머 산언덕이 샤스타데이지로 흐드러질 때 이 정원을 처음 만났다. 의뢰인은 앞산 언덕이 정원과 무리 없이 연결되기를 원하며 인위적이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의 정원을 바랐다. 그러나 나의 욕심이 더해져 디자인 시안이 조금씩 바뀌었다. 정원 디자인을 결정 짓는 요인으로는 디자이너의 취향, 의뢰인의 취향, 그리고 주변 환경이다. 디자인은 결국 의뢰인과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인 것이다. 현장마다 각기 다른 요구와 특성, 늘 새로운 도전이 있어 배우는 것도 많고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번 정원은 모던한 건물에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석물들의 멋을 살려 정갈하고 아름답게 어울리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BEFORE 데크와 연자방아 테이블을 둘러 싼 벤치로 아늑함을 주고, 꽃도 많이 들어가 계절별 꽃이 은은하게 피는 콘셉트로 잡은 처음 시안이다. DESIGN POINT “느티나무 아래는 위요감을 주어 강조한 대신 주변 풍광과 소품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한다” 01 앞산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위해 식재를 제한한다. 02 인원이 많은 모임까지 가능하도록 데크와 판석, 잔디, 모든 바닥의 높이를 같게 하여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다. 03 석물과 잘 어울리는 정원으로 목재 데크 사이에 장대석을 연결 시공한다. 04 잔디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배수를 잡고 토양을 개량한다. AFTER 수정 후 실제 시공된 도면으로 느티나무 주변에 데크와 판석으로 조화로운 정원을 만들었다. ◀▲ 붓꽃, 노루오줌, 흰줄무늬억새, 비비추, 풍지초 등을 석물 벤치 주변으로 식재하고 잔디가 살기 어려운 곳은 마사로 처리하여 여백을 둔다. ◀▼ 담장 너머로는 샤스타데이와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핀 언덕이 있다. 이를 정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자는 의뢰인의 안목과 심미안에 감탄했다. 그러나 생얼 같은 화장법이 어려운 법이다. 정원 역시 화려한 치장을 배제한 채 은근한 멋이 나게 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 묘한 매력이 있는 석재 기둥은 원래 중국에서 옥수수를 탈곡하는 도구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통정원을 표방하는 곳에서도 일본, 중국 것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그들의 태생을 구별하긴 어렵다. 주인이 수집한 도자기새와 경쾌한 느낌으로 어울린다. 관리 방법 TIP 초화 화단의 숙근초 씨앗을 받아 여기 저기 분산하여 심는 경우 화단이 흐트러지며 난잡해지므로 조심한다. 뿌리로도 과하게 번지는 시기가 오면 포기 나눔을 해서 빼내는 식으로 관리한다. 그라스류는 위를 자르지 말고 아래 지면부 줄기를 잘라내야 잎을 아름답게 즐길 수 있다. ◀ 두꺼비가 놓인 수조석물에도 부레옥잠과 이끼가 살고 있다. ▶ 물양배추와 토끼가 있는 석물이 놓인 곳은 빛이 적은 곳으로 이끼가 있는 풍경이다. ▲ 리아트리스, 에키네시아, 에키밀라, 그라스류가 어우러져 자리잡아 가는 모습이다. ▲ 데크 뒤로 넝쿨장미, 불두화가 피고나면 앞으로는 산수국이 피고 목수국이 꽃대를 올린다. 연자방아 테이블이 어울리도록 데크 사이에 장대석을 같이 시공하였다. 전기 조명도 설치하였지만 집주인은 화분 전체가 양초인 촛불을 켜고 연자방아 구멍 사이에 와인 병을 꽂아 놓고 야경을 즐긴다. 이 장소가 내년이면 더 아름다워 지길 기대한다.가든디자이너·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걸리버가 머무는 자리’, ‘라면정원’, ‘마더스정원’ 등이 있고, 올해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ildgarden3@naver.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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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3
목재를 위한 성능 좋은 목재용 도료 LIST
집은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돌보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데크나 외벽 등에 자주 사용되는 목재는 수축, 팽창 등으로 갈라지거나 뒤틀릴 수 있는 데다 해충의 피해를 보기 쉬우므로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목재의 변형 및 변색을 방지하여 시간이 지나도 새집같이 유지해줄 기능성 도료들을 만나보자. 취재 조고은 01아크릴 우레탄 도료 Flood SWF-SOLID 미국 Flood社의 Solid Color Finish(SWF-SOLID). 강력한 부착력을 자랑하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목재용 도료 중 유일한 고성능 아크릴 우레탄 도료다. 강력한 내곰팡이성 도료로 목재의 긴 수명을 유지하며, 변색하여 벗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없다. 아영ENG 02 해안가에서 사용하기 좋은 씨라데코 월드 오일스테인 독일 ICI Paints(DESOWAG)社의 방수, 방부 성분이 혼합된 2 in 1 기능성 제품. 방수, 방부제품을 따로 칠할 필요가 없고, 최고급 미세 안료 성분으로 만들어져 침전성이 거의 없어 사용이 간편하다. 내염성이 강해 해안가의 염분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한다. 태영무역 03 목재를 더 오래 보호하고 싶다면 BONDEX Matt finish Wood Stain 목재 보호와 UV코팅 두 가지를 결합한 반광의 오일스테인. 도장 후 공기 중으로 증발되지 않고 목재에 남아 있는 오일스테인의 주성분인 ‘불휘발수지함량’이 높아 목재를 보호하고 색상을 보전하는 기간이 길다. 유성도료이지만 냄새가 없어 작업하기 편하다. 파베리온 04 200년에 이르는 전통과 기술 시켄스 Cetol Filter7 Plus 전문가가 애용하는 네덜란드 악조노밸社의 자외선 차단 전용 오일스테인.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목재의 변색 및 변형 방지에 뛰어나고, 도장이 유연하여 목재의 수축, 팽창에도 대응한다. 외벽, 기둥 등에 사용하고, 자주 밟고 다니는 데크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시켄스 05 더욱 강화된 자외선 차단 기능 씨라데코 UV+ 골드 오일스테인 강화된 자외선(UV) 차단 기능으로 목재의 변색을 방지하는 효과가 탁월한 제품이다. 점착성이 강해 자외선 및 습기로부터 들뜨지 않는다. 또한, 착색 후 약간의 피막(도막)이 형성되어 은은한 광택을 연출해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유지해준다. 태영무역 06 친환경 목재 방충·방부제 BONDEX Preserve 덴마크 DYRUP社의 본덱스 목재 방부제는 프랑스 국립 안전관리 기관의 목재 살균 치료에 대한 지침에 따라 제조됐다. 실내외 목재의 부패나 감염된 부위를 살균 치료, 예방한다. 목재에 6㎜ 이상 침투하여 방부효과를 극대화하며, 수용성이라 화재 위험이 없다. 파베리온 07 아크릴 라텍스 친환경 스테인 BEHR 불투명 우드스테인 목재의 결은 가리고 질감은 표현하는 불투명 오버코트 목재용 수용성 마감재. 사계절의 비, 바람, 온도에 강한 내구성과 접착력을 지녔으며 하도(프라이머) 기능을 포함한다. 2천여 가지의 색상이 있고, 벽체 15년, 바닥 5년의 우수한 수명이 특징이다. 페인트박스 08 풍화된 목재 표면에 적합한 Flood CWF-UV/CU 6개월~1년 이상 풍화과정을 거친 목재에 탁월한 침투력을 발휘하는 오일스테인. 햇빛과 습기로부터 변형, 변색, 뒤틀림, 휨, 곰팡이를 방지하고 선명한 나뭇결을 연출한다. 전통 목재보호오일 원액과 UV차단 코팅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재도장 도료로 적합하다. 아영ENG취재협조 파베리온 www.emalling.co.kr / 시켄스 www.sikkens.co.kr / 태영무역 www.tyt.co.kr / 아영ENG www.flood.co.kr / 페인트박스 www.paintbox.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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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6
SMART VISION으로 영화관 만들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사무실에서 회의용으로만 사용하던 고가의 빔프로젝터가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다. 가정에서 A/V룸에 설치해 활용하고, 침대 맞은편 벽면에 포터블 빔을 두어 부부만의 작은 영화관을 만들기도 한다. 소비자가 설치하기엔 다소 복잡한 여러 설비들을 한꺼번에 설치해주는 전문 업체들도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 취재 정사은 사진 변종석▲ 빔프로젝터 2대를 한 화면으로 구성한 경우스마트비젼은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전문 영상설비업체다. 벽을 화면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TV나 전동스크린보다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일반 가정뿐 아니라 커피숍, 매장, 전시회 등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 특히 한 대의 프로젝터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2대 이상 프로젝터를 사용해 영상을 분할 송출할 수 있어 와이드 화면으로 크게 볼 수 있고 각각의 프로젝터마다 다른 화면을 띄울 수도 있어 영화나 축구감상, 드라마 감상 등 용도에 맞게 화면비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컴퓨터와 연결해 웹페이지를 송출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프로젝터별 각각의 영상을 송출한 경우 ▶ 1m 설치로 100인치 화면 투사가 가능한 BENQ社 mx816st 경기도 일산 라페스타의 한 매장에서 만난 스마트비젼은 2대의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가로 폭 5m에 달하는 250인치 대형화면을 구현했다. 13,000:1의 명암비를 자랑하는 BENQ社의 고급형 모델 빔프로젝터를 사용해 선명한 품질을 자랑하고, 빔과 화면 간의 거리 또한 1m 남짓으로 매우 짧아 이동하는 사람의 그림자가 비칠 염려도 없다. 일반 가정에서 큰 화면으로 사용한다면 300만원으로 120인치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화면분할과 조작에 필요한 PC 한 대와 TV수신기 등이 포함된 가격으로 동영상 확장자와 관계없이 모든 영상콘텐츠의 재생이 가능하다. 설치 전 최적의 설비 산출을 위해 전문가가 현장에 방문해 꼼꼼하게 현장상황을 확인하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한 설치 위치를 선정하고 시야각과 조명을 고려해 세심하게 구축한다. 3년간 A/S가 보장되며, 빔프로젝터의 결함에도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비젼 자체 보상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자료협조 스마트비젼 02-523-1588 http://smart-vision.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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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3
디자인 제안 /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근린생활시설
독자가 의뢰해온 여러 상황 중에서 ‘불리한 대지 조건에서의 근린생활시설’이라는 난제를 선별하여 전문 건축가에게 컨설팅을 의뢰했다. 그 구체적인 디자인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자료ㆍ홈스타일토토/ 건축주 K씨의 의뢰 /부지는 부산의 어느 중소마을 주진입로에 있습니다. 대지 30평으로 규모가 작은 데다 건축이 까다로운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 땅입니다. 주변의 원자력발전소, 장안산업단지로 인해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현재 인근에는 원룸, 빌라 건축이 활발합니다. 당초 주거 용도를 염두에 두었으나 상황에 맞춰 1층은 상가, 2층은 사무실 용도인 건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종주거지역, 주거환경개선지구의 건폐율, 용적률에 맞게 총 36평(1층-18평, 2층-18평) 정도의 규모이면 적당하겠습니다. 너무 튀는 디자인보다는 심플한 입면에 노출콘크리트나 징크 등으로 마감된 튼튼하고 경제적인 비용(1억원 한도)의 건물이기를 희망합니다. / 디자이너의 답변 /지난 1년간 저희 홈스타일토토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컨설팅 기획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마지막 회는 주거시설이 아닌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디자인 의뢰인데요, 적은 대지에 내부시설도 별로 없는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디자인을 과연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에 흥미를 느껴 별다른 고민하지 않고 사연을 선정하였습니다. 연재의 마지막 케이스로 주택이 아닌 수익형 부동산을 고른 이유는, 이것이 보다 현실적인 일반인들의 욕망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환경에 내 가족만을 위한 멋진 집을 디자인 하는 것은 ‘로망’에 속합니다. 하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듯이 이번 안도 보다 현실에 가까운 해법을 취하면서도 어떻게 디자인을 뽑아내느냐가 재미난 줄다리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도구가 주어지지 않고 오히려 단순하게 풀어야 존재감이 드러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시작했습니다.HOUSE PLAN 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대지면적 : 99㎡ 건물용도 : 근린생활시설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45.78㎡ 연면적 : 99.56㎡(1층-45.78㎡, 2층-53.78㎡) 건폐율 : 46.24% 용적률 : 100%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창호재 : 알루미늄새시, 복층유리 단열재 : 외단열시스템 외벽마감재 : 스터코(수퍼화인) 내벽마감재 : 벽 - 시멘트미장 위 도장 바닥 - 투명에폭시 지붕재 : 콘크리트 평슬래브 디자인 : 홈스타일토토(임병훈, 정신애) 추정 건축공사비 : 약 1억원(조경, 토목공사, 가구, 정화조 및 기간시설 인입비 제외)/ IDEA PROCESS / 01 임대를 주는 공간은 되도록 통통한 직사각형의 형태를 갖는 것이 다양한 용도에 대한 대응력이 생길 것이다. 상업공간임을 고려해 적당한 볼륨감을 유지하여 덩어리를 잡는다.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막히는 곳과 개방되는 곳을 확실히 구분지어 패턴화한다. 02 이 대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삼각형 부분에 대한 처리이다. 무언가를 찌르는 듯한 형상은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만큼 별로 좋은 공간 처리법은 아니다. 이 부분의 날카로움을 강조하기 보다는 공용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부여하여 생동감을 살린다. 03 코너 부분의 기능을 확장시켜 물리적으로도 위요감을 주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게 한다. 다소 과감한 중정공간이 그 기능을 톡톡히 해 줄 것이다. / 디자이너 한 마디 / 가까운 일본의 경우 도심에 작은 사무실이나 미니하우스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체감 스케일이 커서 작은 땅이 있으면 옆의 땅과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개발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재개발만 기대하고 건축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인 지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해 도심은 콤팩트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방의 토지도 크게 다를 바가 없겠죠. 이제는 우리도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생각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내외부 공간구성 /이 건물의 내외부 공간 자체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일단, 절대적인 규모가 작기도 하지만 공간이 나눠지기 보다는 통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포인트를 줄 여지는 몇몇 군데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이아반지를 만들 때 주변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다이아 자체가 빛날 수 있도록 하듯이, 이 건물도 여기저기 장식적인 구성보다는 건물 자체가 한 덩어리로 유니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의도했습니다. 제시안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주차공간을 확보하려다 보니 상대적으로 진입부로의 접근이 좁아지게 되었습니다. 1층은 주진입을 후문으로 두고, 전면에 별도의 주진입을 확보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게공간 및 계단진입부에 여유공간을 배치하려다보니 임대공간의 절대면적도 그리 넓다고 볼 수 없습니다. 좀 더 자세히 진행된다면 고쳐나갈 부분들입니다.■ 디자인 제안_ 홈스타일토토 휘황찬란한 고급주택, 유명 건축가 작품만이 주택 디자인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 평범한 일반 주택시장의 디자인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선후배 사이가 뭉쳤다. 불철주야 건축주들과 대화하며 알콩달콩 집짓기를 실천하는 젊은 디자인그룹. www.homestyletoto.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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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빈티지한 바닥, '에폭시'에 대한 고찰
반짝반짝 빛나는 바닥재가 등장했다. 카페에 온 듯, 개성 있는 바닥을 연출하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강력 추천하는 투명한 빈티지 바닥, 에폭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취재 김연정 취재협조 SG Industry 032-577-3217 www.sgmall77.com좌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주거문화에서 바닥재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최근에는 그 효용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서서히 달라지면서, 단지 공간의 가로 평면을 구성하는 요소가 아닌 감성적인 인테리어의 완성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테리어 바닥재를 공급하고 있는 업계에서는 이미 급변하고 있는 소비자의 취향과 공간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바닥재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젊은 건축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에폭시 도장’이다. ◎ 에폭시에 대해 바로 알기 에폭시는 요즘 분위기 있다는 카페나 레스토랑, 인테리어 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감처리 방식이다. 원래 창고나 공장, 사무실 등에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친환경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주거공간에도 적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에폭시 바닥마감은 수분과 먼지의 침투를 막고, 청소가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콘크리트나 회벽 느낌을 내면서 살짝 벗겨진 효과를 주어 빈티지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모던한 가구뿐만 아니라 오리엔탈, 컬러풀한 가구와도 잘 매치된다. 사용하다 싫증이 나면 별도의 작업 없이 그 위에 다른 바닥재를 시공해도 된다. 에폭시 바닥 중에서도 주로 사용되는 투명 에폭시 시공은 크게 ‘코팅’과 ‘라이닝’의 두 가지 기법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으로 흔히 쓰이는 코팅은 도장하듯 롤러로 얇게 2~3회 펴 바르는 방식으로 가벼운 느낌을 주고 싶을 때, 라이닝은 다소 두꺼운 투명 유리를 깔아놓은 듯한 표면 처리로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할 때 시공된다. 라이닝의 경우 기본 시공두께가 3㎜로, 자재를 절약하겠다고 코팅하듯이 작업하면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움푹 파이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두께가 두꺼운 만큼 코팅식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염도 적다. TIP 화이트 에폭시 vs 투명 에폭시 사실 화이트 에폭시와 투명 에폭시의 기본적인 공법은 거의 같다. 굳이 차이점을 꼽으라면 화이트 에폭시의 경우, 원하는 색을 섞어 컬러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비싼 정도. 또한 투명 에폭시는 침투력이 좋아 자연스러운 바닥 질감을 표현해주는 반면, 화이트 에폭시는 공간이 환하고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단, 아무래도 화이트 컬러다 보니 작은 이물질도 쉽게 눈에 띄거나, 잦은 경보행으로 스크래치가 생겨 그 부분에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이트 에폭시 후 투명 에폭시로 한 번 더 코팅하는 작업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투명 에폭시의 황변 현상 때문에 바닥 전체가 변색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고민 후 결정해야 한다. ◀ 화이트 에폭시로 바닥을 시공한 작업실 모습. ⓒ더화이트컴퍼니 ▶ 조명이 더해져 더욱 빛나는 주방은 투명 에폭시로 도장. ⓒDESIGN VOMTIP 바닥에 스텐실이나 스티커로 문양 만들기 셀프레벨링 후 바닥이 조금 허전하다 싶으면, 스텐실이나 스티커를 이용해 보자. 스텐실 기법은 에폭시 하도가 마르면 준비한 그림이나 글씨 도안을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킨다. 그 다음 아크릴 페인트를 스펀지에 묻혀 가볍게 눌러준 후 도안을 떼어내고 완전히 건조되었으면 그 위에 상도를 발라 완성. 스티커 작업의 경우에는 원하는 문양의 스티커를 구입 또는 출력 후, 붙일 위치를 정해 롤러로 밀어 잘 고정시킨다. 필름을 벗겨낸 후 스텐실 기법과 마찬가지로 상도를 시공하면 완성. 이때 너무 작은 글씨나 그림은 그래픽이 밀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 잠깐! 직접 시공 시 유의사항 사실 에폭시를 직접 시공하기는 쉽지 않다. 사용에 대한 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도록 한다. 시공 시 여러 가지 팁이 있지만, 가장 많이 실수하거나 주의해야 할 부분을 짚어본다. ① 바닥 상태를 점검할 것! 패인 곳이나 크랙(Crack) 부위는 반드시 메우고, 먼지 등은 미리 깨끗하게 제거한다. ② 전동믹서기(혼합장비)를 이용할 것! 가끔 제품을 막대기나 붓으로 휘 저어서 사용하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손으로 젓는 힘은 약하여 제품의 화학적 결합(경화)이 일어나는 데에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동믹서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③ 비오는 날 에폭시는 절대 금물! 아무리 실내에서 작업한다고 해도 에폭시는 습기에 상당히 취약하다. 일반적으로 시공 현장의 온도는 5℃에서 30℃가 적당하다. 이는 에폭시가 저온다습·고온다습에 약하기 때문인데, 겨울철 영하의 온도에서는 에폭시가 얼어 백화현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여름에는 습기로 인해 기포가 생기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한번 시공해두면 약 2년 정도 유지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보수가 필요함을 기억해두자.◎ 사진으로 보는 에폭시 도장 순서와 노하우 준비할 도구 : 핸드그라인더, 집진기, 청소도구, 롤러(수성, 유성), 마스킹테이프, 커버링, 스파이크슈즈, 믹서기(교반기), 믹서날, 장갑 등 01 먼저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연삭기로 고르게 한다. 02 아크릴 프라이머를 2~3회 바닥에 도포해준다(모르타르 접착력 증강). 03 셀프레벨링 모르타르제를 물과 정해진 비율로 믹서를 이용해 섞는다. 04 믹서한 모르타르제를 바닥에 붓고 레이크 밀대로 골고루 바른다. 05 에폭시 하도를 정해진 배합에 맞게 섞어준다 06 양생이 끝난 바닥에 에폭시 하도를 유성 롤러를 사용하여 2회 정도 발라준다. 07 에폭시 하도가 마른 후 배합에 맞게 섞은 에폭시 상도를 2~3회 발라준다. 08 코팅제가 다 건조되면 빛나는 에폭시 바닥이 완성된다. ◀ 노출콘크리트 쏠리톤으로 시공한 주거 공간. 요즘은 에폭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코팅제도 많이 출시되어 있다. ⓒ바이올렛 스타일▶ 목재가구와 화이트 에폭시 바닥이 잘 어우러진 모습. ⓒ더화이트컴퍼니 ◎ 빈티지 바닥 만들기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셀프레벨링 없이 그냥 바로 에폭시 작업을 하면 안 되나? A. 하는 쪽을 더 추천한다. 셀프레벨링 없이 마감된 바닥에 에폭시를 바로 코팅하면, 바닥 평활도가 좋지 않고, 표면도 매끄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입자가 굵고 공극이 많아 기포 발생 확률이 높고, 에폭시 침투로 인해 검게 변한다. 또한 내구성과 내마모성까지도 떨어지게 된다. Q. 에폭시 시공 직후 들뜸 현상이 있다는데, 원인이 무엇인가? A. 빈티지 바닥 시공의 하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바닥면을 깨끗하게 청소하지 않았거나 습기가 있는 면에 시공했을 경우, 또는 프라이머(접착제)를 충분히 도포(시공)하지 않았거나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 코팅제를 시공했을 경우(비산 먼지 등 공사 시에 나올 수 있는 먼지로 인해 접착력을 방해함) 등이 이에 해당한다. Q. 에폭시 바닥이 많이 벗겨졌는데 다시 작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코팅제만 벗겨졌을 경우에는 코팅제만 다시 시공하면 된다. 처음 작업했던 것처럼 프라이머(하도)를 먼저 적용하고, 그 다음 코팅제(상도)를 발라 마무리한다. 하지만 코팅제 뿐 아니라 셀프레벨링까지 벗겨졌을 경우에는 들뜬 부위나 벗겨진 부위 모두 제거를 한 후, 다시 처음 작업했던 순서대로 시공을 해야 한다. 대신 콘크리트의 특성상 같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이질감(색깔이 구분됨)이 생기는 것은 감수할 부분이다. Q. 에폭시 작업, 타일 위에 그냥 해도 될까? A. 자기질 타일(데코타일, 피타일, PVC 타일) 외 다른 타일 위에는 시공이 불가능하다. 만약 다른 타일 위에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업체가 있다면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처음 시공 시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들뜨거나 타일 메지 부분이 그대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물론 자기질 타일 또한 특수 프라이머를 사용한 후에 시공해야 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Q. 에폭시를 바른지 한참 지났는데 건조가 되지 않는 이유가 있나? A. 일반적으로 에폭시는 24시간이면 사용 가능할 정도로 건조가 다 된다. 단, 에폭시는 배합 비율이 맞지 않거나, 믹서기나 손으로 섞으면 완전 경화가 되지 않는다. 대개 이러할 경우 부분적으로 건조되는 현상이 생긴다. Q. 에폭시 바닥이 변색이 되었는데 어쩌나? A. 에폭시의 특성상 황변현상(노랗게 변함)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 모든 에폭시가 자외선(UV)에 노출되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막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결론적으로 황변현상은 에폭시 사용 시 피할 수 없다. Q. 에폭시 시공 후 유지·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에폭시 시공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유지 및 관리가 쉽다는 것. 물걸레 청소로 청결을 유지하면 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왁스칠을 하면 광택이 살아나 좀 더 오래도록 반짝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또한 에폭시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장시간 물에 노출될 수 있는 곳에는 애초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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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1
데크를 이용한 외부공간 아이디어 스케치
마당과 정원, 현관 출입구 등의 건축물 외부와 내부를 보다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매개 공간인 데크. 단독주택 곳곳 여유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 데크를 만나보자. 취재 정사은 Using step for rest area / 단차를 이용한 공간 만들기 이미 데크가 있다면, 대지와의 단차를 이용한 공간 만들기도 꾀해볼 수 있다. 철골, 콘크리트 등으로 구조를 세우고, 데크재를 짜 넣는다면 좀 더 튼튼하고 반영구적인 데크를 만들 수 있다. Dead space revival / 버려진 공간, 데크로 탈바꿈 물건을 쌓아두거나, 손이 자주가지 않아 방치되기 쉬운 건물의 모서리부 등을 데크로 활용해보자. 디자인을 가미하고 싶다면 조명을 설치하거나, 맘에 드는 근사한 야외용 테이블을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Insert sitting place /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쉼터 설계단계에서부터 데크 설치를 고려한다면 좀 더 멋진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테이블과 의자를 일체형으로 인입해 만들면 언제든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탄생한다. Make a swimming pool / 미니 수영장이 데크 속에 쏘옥땅에서부터 일정높이 띄운 데크 일부에 홈을 내어 월풀 욕조를 설치하거나,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을 조성해 여가와 쉼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Backyard set up a deck / 마당 전체를 데크로넓은 정원이나 후원이 있는 단독주택이라면 외부공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지인들과의 간단한 티파티부터 아이들 놀이공간, 가족모임 등 외부 데크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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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
현명한 소비자를 위한 직구 인기 아이템
집을 짓는 건축주의 또 다른 재미는 가구와 소품들을 새롭게 구입해 집을 꾸미는 일이다. 무겁고 큰 가구는 국내에서 사는 것이 유리하다지만 수전과 조명, 소형가전은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종류도 많고 저렴하다. 건축주들 사이에서 부는 해외 직구 바람, ‘핫’하다는 아이템과 구매요령을 한자리에 모았다.취재 정사은- 인덕션과 텔레비전 -인덕션과 텔레비전, 부피가 작은 소형가전은 가격이 1.5~3배가량 차이나기 때문에 건축주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아이템이다. 특히 매립형 인덕션은 싱크대 상판과 크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공사 전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01 독일 아에게 인덕션은 독일 아마존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최근에는 웹 브라우저에서 자동번역 기능도 제공해 구매하기가 더 편리해졌다. AEG | www.amazon.de02 지멘스 제품은 전기료가 적게 들기로 유명하다. 코드가 없이 배송되니 콘센트에 꼽지 말고 배선에 직결해 사용해야 한다. SIEMENS | www.amazon.de03 삼성과 LG 60인치 제품을 1,000$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TV는 미국 아마존을 통해 많이들 구매한다. 이월 상품, 스크래치 상품 등 사용에 크게 문제 없는 수준의 제품 이벤트도 종종 있고, 블랙프라이데이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SAMSUNG, LG | www.amazon.com- 세면대와 수전 -건축자재는 나라별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에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인치 단위를 쓰는 미국은 우리나라와 나사산이 맞지 않아 연결용 부자재까지 함께 구매해야 하므로 우리나라와 단위가 같은 유럽제품을 구매하길 추천한다. 특히 세면대와 수전은 국내 수입 제품과 비교해 50~70%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01 국내에서 75만원가량의 고급 수전인 그로헤 주방용 수전 ‘민타터치’는 독일 아마존에서 약 40만원에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와 규격도 같아 젠더 하나만 있으면 호환된다. Gorhe Minta touch | www.amazon.de02 한스그로헤의 크롬 코팅된 샤워기와 샤워호스는 물때가 끼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도 30유로 미만으로 저렴해 건축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Hansgrohe | www.amazon.de03 국내 세면대 중 디자인이 조금 괜찮다 싶은 건 50~80만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 직구하면 20~40만원에 마음에 드는 세면대를 구할 수 있다. 도기의 경우 깨질 위험이 있으니 배송대행지를 고를 때 파손 보상에 유리한 업체를 택하는 것이 좋다. www.amazon.de- 조명 -디자이너의 오리지널 조명을 사고 싶다면 해외 직구로 눈을 돌려보자. 네스트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센터, 노만 코펜하겐 등에서 여러 작가의 조명을 국내 가격의 반값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단, 갓등이 깨지기 쉬운 소재이거나 도자류는 주문을 피하도록 한다.(좌측부터) 1960년대부터 사랑받는 고전적인 디자인의 FlowerPot Lamp,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직접 조립하는 Norm 69 Lamp, 알루미늄으로 크기가 다양한 종 모양 Bell Lamp 등 오리지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제품명을 구글에서 검색하면 파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www.normann-copenhagen.com | www.nest.co.uk | www.scandinaviandesigncenter.com - 주방용품 -무게가 적고 부피가 작은 주방 및 생활용품. 집을 지은 김에 소품들도 통일하고 싶지만, 보기에 예쁘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한 제품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세트로 구입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직구를 이용한다면 국내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다.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아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많다.01 옥소(OXO)는 그립감이 좋아 주방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제품이다. 미국 아마존에서 국내 백화점의 2/3 가격에 살 수 있어 최근 주부들 사이의 인기 아이템이다. O XO Good grip Series | www.amazon.com02 간결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무장한 생활용품 심플휴먼시리즈. 특히 물때가 끼지 않는 식기건조대와 자동 펌핑 세제통, 자동으로 입구가 열리는 휴지통 등 세트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제품 역시 미국 아마존에서 백화점의 2/3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Simplehuman Dishrack, Sensor pump, Sensor can | www.amazon.com03 쌍둥이 칼로 불리는 헹켈 칼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는 것이 좋다. 할인 폭도 50~70%로 클 뿐 아니라 칼 개수와 구성이 여러 가지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데 유리하다. 또, 독일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배송된다는 장점도 있다. Henckel | www.zwillingonline.com- 침구 -국내의 오리털, 거위털 이불 중 저가 제품은 품질이 좋지 않고, 고급 제품은 지나치게 비싼 것이 흠이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잘 찾아보면 좋은 구스다운베딩 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직구할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할인기간에는 더 싸게 살 수 있으니 이때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01 4대째 내려오는 독일 브랜드 한스크루건은 북유럽 추운 지방의 거위를 사용한 이불로 알레르기, 집먼지, 진드기 등을 방지한다. 독일 아마존 외에도 여러 해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중이다. H ans Kruchen | www.betten-seifert.com | www.amazon.de02 W 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구스다운 이불은 질 좋은 깃털과 각종 할인 행사로 직구족에게 인기다. W hotel Down Duvet | www.whotelsthestore.com- 그릇과 조리기구 -그릇과 조리기구는 한 번에 장만하는 경우가 많아 혼수로 많이 구매한다. 새집을 지어 이사하는 건축주가 혹할 만한 아이템이기도 해 직구가 활발하다. 외국과는 가격이 50% 이상 차이 나기 때문에 파손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구매할 만하며, 파손 시 환불해주는 체계적인 배송 대행지도 있다.01 그릇류의 테이블웨어는 흔히 세트로 구매해 통일하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사용하기에도 편하다. 덴비와 빌레로이핸보흐 등 공식홈페이지에서 시즌 오프 등의 할인행사를 많이 하니 이곳을 이용해보자. Villeroy-boch New Wave(좌), Denby Azure(우) | www.denby.co.uk | www.villeroy-boch.com02 압력밥솥으로 유명한 휘슬러 주방가구는 독일 아마존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국내 구매가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Fissler | www.amazon.de03 르쿠르제는 무거워 배송조건과 관세가 조금씩 다르므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아마존을 돌아보며 가격비교 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길트나 6PM등의 미국 사이트에서는 할인행사가 종종 열리니 이때를 노리는 것도 좋겠다. Le Creuset | www.amazon.it | www.amazon.fr | www.amazon.de | www.gilt.com | www.6pm.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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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4
누군가에게는 선물이 될 테라스 정원
집은 내키는 대로 쉽게 바꿀 수 없지만, 정원은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행복한 정원. 가든 디자이너 강혜주 씨가 제안하는 정원 디자인 속에서 나만의 꿈을 찾아보자. 정리 이세정 취재협조 와일드가든디자인 이곳은 돌잔치, 회갑, 약혼 등 각종 잔치를 치루는 파티 공간의 테라스다. 원래는 별다른 용도 없이 창고처럼 쓰였다. 오른쪽은 건물 전체의 에어컨 실외기로 가득했고, 왼쪽은 잡동사니를 쌓아둔 수납 공간이었다. 파티 회사 측은 이 곳을 정원으로 만들어 손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색다른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집안의 행복한 잔치가 있는 날, 가족이나 친지들이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의 요구도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트릭아트’를 더해 휴식과 재미가 있는 테라스 정원을 구상하기로 했다.▲ 공사 전 쓸모 없이 버려졌던 테라스 공간. 실외기가 놓였던 자리는 창고를 만들어 문을 달아 활용하도록 하고, 테라스 난간 쪽은 시선을 차단하는 휀스를 두르기로 했다. 휀스의 높이를 적절히 계산해 어수선한 도심 풍경을 감추고 그 위로 펼쳐지는 북한산의 전경만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테라스 면적이 작은 점을 보완하고자 컬러는 되도록 밝게 쓰고 전체적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했다. 사선 패턴의 딱딱함은 휀스에 원형판을 덧대 유연하게 하고, 이러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포토존과 연결되도록 디자인했다. 포토존은 과하지 않은 트릭아트로 축제, 축복, 선물의 의미를 담아 작업했다. Yesterday is history(어제는 역사) Tomorrow is a mystery(내일은 신비로운 것) Today is a gift(오늘은 선물) 이번 정원의 콘셉트로 삼은 코카콜라 회장 Douglas N. Daft의 말이다. 오늘은 선물로 주어진 것, 기쁜 날 축하와 축복을 받는 행복함을 정원에 담아보고자 했다. ▲ 실내의 파티 공간과 연계해 포토존과 휴식처로 활용되는 정원▲ 창문이 있던 자리에는 두 짝의 여닫이문을 제작하고 그 앞에 벤치를 세워 포토존으로 활용한다. ▲ 3월초에 이루어진 작업이다 보니, 초화류를 심는 것은 동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관리가 간편하고 항상 단정한 형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상록수 위주로 식재가 이루어졌다. 대신 포인트를 주기위해 화려한 화기를 배치했다. ◀ 내부에서 정원을 바라본 모습. ▲ 시공 중간에 야간 조명을 설치한 모습이다. 그림이 없는 상태도 나쁘지 않다. ▼ 화기는 낮에는 밖에 내놓아도 밤에는 실내에 들여놓아야 한다. 3, 4월까지는 동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 애니시다, 제라늄을 심은 화기는 관리가 까다롭지 않다. 지는 꽃만 따주면 일년 내 꽃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햇살 좋은 실내에 들여 놓는다. ▶ 다른 화기에는 수국과 산호수, 제라늄, 아이비를 심었다. 수국에는 물을 하루 한 번 이상 줘야 한다. 관리 TIP 인공 토양 아래는 바닥 배수판을 깔고, 데크 밑으로 수로를 내었다. 물은 자연스럽게 토양과 데크 틈을 통해 빠지게 된다. 목재로 시공된 부위는 2~3년에 한번씩 스테인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 식재 관리를 수월하게 하려면, 화기에만 컬러감을 주는 꽃을 심고, 계절별로 교체하면 된다. 가든디자이너·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걸리버가 머무는 자리’, ‘라면정원’, ‘마더스정원’ 등이 있고, 올해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ildgarden3@naver.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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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단열도료보다 한수 위, 차열도료 나왔다
지붕이나 옥상에 페인트를 바르는 것만으로 한여름 실내온도를 4.5℃나 낮출 수 있다는 사실. 바로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한 차열도료 이야기다. 한여름 에어컨 전기요금이 걱정인 건축주들을 위해, 이 똑똑한 신자재를 소개한다.취재 이세정 취재협조 두온에너지원 02-3407-1800, www.duon.kr건축물 표면에 발라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널리 사용되어 온 단열도료. 2~3년이 지나면 피복 부위가 부풀거나 갈라져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들을 지적 받아 왔다. 실제 단열도료는 단열 성능을 가진 중공 안료를 배합해 만들어져 표면이 거칠고 열을 장시간 받으면 도막이 분말화되어 갈라지는 초킹(Chalking, 백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단열도료 하자 상황▲ 차열도료를 지붕에 도포하는 모습차열도료는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에너지기술 선진국에서 최근 10년 사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자재로 일본에서도 차열도료가 단열도료의 자리를 대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열에 민감한 장비나 설비, 식품저장시설, 위험물 저장창고나 냉동탑차 등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데, 실험을 통해 보면 도장 전 60.5℃였던 표면 온도가 도장 후 30.3℃까지 떨어지는 획기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덕분에 실내 온도는 4.5℃나 낮출 수 있고, 에너지 사용요금은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도료 표면에서 태양광이 바로 반사되는 원리차열도료는 치밀한 도막으로 열의 흡수를 원천 차단, 구조체에 열을 전달하지 않는 원리로 만들어진다. 7년 전, 일본중앙연구소(NKC)와 Admatechs(도요타자동차주식회사 벤처1호기업)가 공동연구를 통해 만든 특허소재인 특수 세라믹을 주원료로 한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어드그린코트(Adgreencaat) EX’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고, 올 초부터는 친환경 에너지절감 제품 전문 유통 업체인 두온에너지원에서 직접 생산 및 유통을 시작했다.어드그린코트는 평균 0.5㎛의 나노형태의 초미립자 무공질 세라믹입자로 구성되어 도장 후에도 열을 전달하는 공기층 자체가 생성되지 않는다. 외부에서 내리쬐는 태양광이 이 도료에 닿으면 도료 표면에서 곧바로 반사되는 원리다.국내에서도 전력배선설비나 냉동탑차 등에 한정적으로 적용되어 오다 얼마 전부터 건축물 옥상이나 지붕에 시공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에서는 ‘옥상 흰빛 캠페인(Cool Roof)’을 실시하며 서울시 산하기관과 민간건물을 대상으로 옥상단열 및 차열공사를 지원하는 정책을 펴기도 했다. 그 중 어드그린코트는 2014년 에너지대전 우수출품상품, 서울시 컨퍼런스 참가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에너지등급인증의무화, 등급별 세금 차별화 계획 등이 가시화되면 차열도료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차열도료 시공과정▲ 도장 전 시공할 면을 고압살수세척기 등으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벌어진 이음부 등은 실리콘으로 충진한다. 차열도료는 시공 전, 약 3분 정도 교반기나 긴 막대를 이용해 바닥부터 잘 저어준다.▲ 차열도료 1차 도포 하도(프라이머)를 바른 면에 1차 도포한다. 어드그린코트는 입자가 매우 곱기 때문에 일반 수성 롤러(면 재질) 대신 양털과 같은 아크릴계 재질의 미세모 롤러를 사용해야 한다.▲ 차열도료 2차 도포 1차 도포한 면은 3시간 정도 경과하면 마른다. 이후, 2차 도포에 들어간다. 시공은 일반 페인트 바르듯, 로울러로 얇게 펴 바르면 된다.▲ 도장 후 원하는 색상으로 차열도료 도장을 마친 상태. 이 도료 막이 한여름 햇볕을 반사시켜 실내온도를 크게 낮춰주는 효과를 내게 된다.• 차열도료 사용량 계산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출고 용량은 4㎏, 20㎏로 20㎏한 통에 같은 면을 2번 바르는 경우 50㎡(약 15평)를 바를 수 있다. 2회 도장하여 0.1㎜의 두께로 시공하였을 때, 즉 최적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준이다. 같은 비율로 보았을 때 4㎏은 2회 도장기준㎡ 10의 면적을 바를 수 있다.건축물에 한 번 시공으로 10년 보장어드그린코트는 실외 표면 어디든 시공이 가능한데,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곳은 지붕이나 옥상이다. 반사율은 현재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93%의 성능을 보이며, 도막두께는 가장 얇은 0.1㎜에 불과하다. 친환경 수성도료로 실내 대기오염 물질이 없고, 도막 발수 기능으로 물청소가 가능해 유지 관리도 유리하다고 평가받고 있다.옥상에 검은색의 아스팔트 실러 코팅제나 녹색의 우레탄방수제가 이미 도포된 상태라면, 그 위에 차열도료를 추가 도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들은 열에 취약해 수명이 짧은 반면, 차열도료를 위에 시공하면 전체적인 옥상 방수 및 차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아스팔트 실러 위에 차열도료를 시공하면, 실러가 프라이머와 방수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차열도료의 접착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방수제를 바르지 않아도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공사비도 기존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해결할 수 있다.반사율 최고 성능, 시공 간편하고 경제적인 도료현재 어드그린코트는 흰색, 회색, 베이지색, 녹색이 출시되어 있으며, 점차 색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흰색이 반사율이 가장 높고 어두운 색도 다른 도료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편이다. 블랙 톤의 외장재를 원하는 경우, 외장재 위에 어두운 톤의 어드그린코트를 바르면 빛 반사율이 50%에 달해, 여름철 표면 온도의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최근 외단열미장마감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EPS류 단열재를 취부하고 시멘트 몰탈이나 메쉬를 시공한 후, 그 위에 최종마감재로 발라도 무리가 없다. 아크릴 합성수지가 들어가 있어 일반 수성도료에 비해 탄력이 좋고, 은은하게 빛을 반사해 고급스러운 질감까지 보여준다. 시공 방법은 단열도료에 비해 무척 간단하다. 단열도료는 표면이 거칠어 직접 시공하기 쉽지 않고, 3~5회를 시공해야 하는 반면 어드그린코트는 얇은 도막 2회 시공으로 일반 건축주들이 DIY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리모델링을 위해 기존 도장면에 도포할 경우에는 일반적인 재도장 방법과 같다. 울퉁불퉁한 면이나 벌어진 틈새 등은 보강 공사를 먼저 실시하고, 녹이 있는 경우 사포와 같은 거친 재료로 표면을 깨끗하게 처리한다. 이후 방청 프라이머를 시공한 뒤, 차열도료를 2회 도포하면 끝이다. 면이 크게 부식되지 않은 경우는 고압살수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바로 도장에 들어가면 된다.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에너지 관련 건축 자재. 그중에서도 시공이 쉽고 효과는 큰 차열도료는 에너지 비용으로 골치 아픈 건축주들에게 하나의 해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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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주택의 외관을 좌우하는 정원용 옹벽블록
집을 지을 때 건축주들이 흔히 놓치는 단계가 토목공사다. 측량을 통해 정확한 대지를 가늠하고 흙을 부어 땅을 돋우거나 옹벽공사를 하는 토목은 집의 전체적인 배치와 외관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친환경에 디자인 요소까지 가미한 옹벽ㆍ블록 자재들을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취재 이세정 사진 변종석 자료협조 (주)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유명하다는 전원주택 단지에 들리면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풍경을 마주할 때가 있다. 바로 콘크리트로 높게 올린 옹벽들이다. 고속도로 주변에서 볼 법한 거푸집 문양이 인쇄된 옹벽은 주변 자연과 어울리지 않게 건조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집의 외관과 디자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옹벽은 집의 가치를 평가절하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옹벽은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건축주들은 자연석을 이용한 석축공사를 선호하기도 한다. 가공되지 않은 돌을 이용해 축대를 쌓는 이 방법은 많은 전원주택 토목공사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석축은 장비와 인건비, 쌓는 사람의 기술력에 따라 완성 모양이 다르다. 또한 안전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안심할 수만은 없는 공법이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인조석으로 만든 경관옹벽블록이다. 최근 도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경관옹벽블록은 국내 조경산업과 함께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의 성공 여부를 조경이 결정한다는 말처럼, 건축물의 품위를 높여주는 옹벽과 블록이 건축 자재의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디멘션얼 스텝 ▲ 일레귤러 스텝 ▲ 플래그스톤 ▲ 아웃크라핑 국내 경관옹벽블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주)이노블록의 제품들이다. 국내 보도블록 생산 1위 업체답게 이 분야에서도 고지를 점령했다. 조경으로 명성이 자자한 고급 아파트 단지나 건축물 외부에는 어김없이 이노블록의 제품들이 적용되고 있다. 40년간 보도블록을 만들어 온 기술력을 토대로 지금은 ‘친환경 보도블록’과 ‘경관 옹벽블록’을 중심으로 2,000여종이 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노블록의 경관옹벽블록이 각광받는 이유는 친환경성과 앞선 디자인에 있다. 이들은 일본의 니꼬(NIKKO), 독일의 고델만(GODELMANN), 미국의 앙카(ANCHOR)와 로제타(ROSETTA) 등 해외 유수의 관련 회사들과 기술 제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 원자재 가공의 자체적인 노하우가 더해져 의장성, 편의성, 내구성을 두루 높인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블록은 전원주택 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콘크리트나 석축 옹벽을 대신하는 아웃크라핑, 유럽형 정원을 연출하는 플래그스톤과 하이랜드스톤, 고급스런 계단재와 디딤석 등 자연스러운 질감의 블록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는 정원의 트렌드 변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 잔디와 소나무로 대표되는 한국식 정원이 블록과 초화가 어우러진 유럽형 정원으로 바뀌어 가면서 정원 바닥과 경계석, 디딤석 등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관리가 쉬운 정원에는 블록 시공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인 것이다. - 아웃크라핑 OUTCROPPING -콘크리트 옹벽이나 석축을 대신한 대형 사이즈의 경관옹벽블록이다. 미국 로제타社와의 제휴를 통해 생산ㆍ공급되고 있으며, 자연석과 동일한 질감이 특히 강점이다. 옹벽을 시공할 대지 여건과 상황에 맞춰 기획ㆍ설계 단계에서 정확한 시뮬레이션이 들어간다. 건축주들은 시공 전에 어떤 모습으로 블록이 쌓여질 지 정확하게 예측한 도면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모듈화된 설계 및 시공으로 소요량이 정확히 계산되고, 자동화 설비를 통해 균일한 강도(압축강도 : 280kgf/㎠)와 내구성을 보장받는다. 풍화된 듯한 아름다운 아웃크라핑은 공원, 아파트, 골프장, 펜션, 전원주택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어 한껏 멋진 경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플래그스톤 Flag Stone & 하이랜드스톤 Highland Stone -플래그스톤은 지난해 출시된 신제품으로 개당 중량이 9.4㎏에 불과해 가볍고, 후면 립(특수 돌기) 구조로 시공도 간단하다. 비전문가라도 제품에 첨부된 시방서만 보고 직접 쌓을 수 있다. 자연석을 여러 장 겹쳐놓은 듯한 표면 질감으로 화단이나 텃밭 경계석으로 사용하면 좋고, 최대 0.6m까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공간에 유연하게 적용된다. 하이랜드스톤은 조경용, 토목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보강토 옹벽블록이다. 스플릿 가공을 통해 천연석을 그대로 시공한 듯한 자연스러운 표면 질감이 일품이다. 플래그스톤과 같이 후면 립 방식으로 시공하며, 접착제를 별도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조경용, 토목용 각각 3가지 규격과 캡, 컬럼, 코너 등 3가지 형태로 시공할 수 있다. - 스텝 STEP - 계단을 시공하기 적합한 경관블록으로, 풍화된 듯한 아름다운 텍스처를 갖고 있다. 독일 바이엘 안료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고 있으며, 압축강도 28MPa로 내구성이 높다. 자동화 설비를 통해 균질한 품질을 확보하고 있고, 소요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에 아웃크라핑 제품과 조화를 이뤄 적용하기 좋다. 백화 방지 시스템도 더해져 있다. - 데카스톤 DECA stone - 최근 잔디 대신 벽돌이나 타일 등 석재 느낌으로 마당을 덮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데카스톤은 내추럴한 색상 블렌딩과 멀티 사이즈 조합으로 넓은 면적의 마당도 커팅없이 시공하는 간편한 제품이다. 한 컬러당 3가지 색상이 믹스되어 보다 자연석에 가까운 느낌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패턴이 없어도 아름다운 경관을 만든다. 또한 미끄럼 저항이 기준치 이상인 70BPN가량이므로, 보행 안전성도 뛰어나다. - 풋노츠 Foot Notes -정원 디딤돌, 보도블록 등으로 쓸 수 있는 조경용 블록이다. 현재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표면 질감이 자연스럽고 직사각형이 아닌 볼록한 형태의 규격을 갖추고 있다. 미국 앙커社와 기술제휴한 제품으로 자연석과 흡사하지만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디딤석을 대체할 수 있으며 뛰어난 내구성으로 시공 후 유지 관리가 편리하다. 디딤돌로 적용할 때는 각각의 형태를 개별적으로 시공해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회색과 갈색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두께는 60㎜로 제작된다. 나무와 잔디, 자갈,모래 등과 잘 어우러져 정원 어프로치에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린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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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금속 지붕재에 대한 오해와 진실
모던하고 개성 있는 건축물에 사용되던 징크가 대중에게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그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다. 비슷한 성능이라 자칭하는 컬러강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본지 전문가 칼럼을 통해 징크를 위시한 금속지붕재 시장을 정확히 알고 진단해보자. 구성 정사은 자료협조 선이인터내셔날㈜ ▲지붕에 사용된 Pre-Weathered 징크 징크는 영어로 Zinc로 표기되며 아연(Zn)을 뜻한다. 아연은 수소(H), 산소(O), 철(Fe)과 같이 물질의 기본단위인 원소이다. 따라서 징크는 무엇보다 소재를 의미하며 얇은 판상재의 형태로 지붕과 외벽 등 건축 외장에 쓰인다. 지붕재로서의 징크의 역사는 멀리 로마 시대 폼페이 유적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사용은 얇고 넓적하게 가공된 Rolled Zinc가 개발된 1811년 이후이다. 특히 1852년 프랑스 파리가 도시계획에 따라 재정비될 때, 모든 지붕에 징크를 사용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대대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해 오늘날 파리 건물의 9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 1960년 티타늄이 합금된 징크가 개발되고 1976년 최초로 생산공정에서 인공 산화층을 형성해 유통하는 프리웨더링(Pre-Weathering) 제품이 등장하면서 오늘날의 징크 시장이 형성되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기와집과 초가집으로 대변되는 지붕재를 사용해왔다. 이것을 허문 최초의 지붕자재는 슬레이트이다. 석면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슬레이트는 우리나라 지붕자재 역사에서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최초의 수입 지붕재인 아스팔트싱글은 서구식, 특히 미국식 주택에 대한 기대와 맞물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실상은 디자인보다는 가격이 저렴하여 많이 사용된 측면이 크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합판 없이 콘크리트 위에 아스팔트싱글을 시공하는 유일한 나라이다. 자재와 시공 양 측면 모두 품질을 놓친 결과, 결국 싱글은 지붕재 시장의 변방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동판은 아스팔트싱글의 후레싱과 물받이 재료로 시장에 진입했다. 서구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도 식민지시대 일부 상징적인 건물의 지붕에는 동판이 사용되었지만, 그 명맥이 끊어져 있다가 다시금 복귀한 것이다. 이후 고급건축물의 전체 지붕에 주로 적용되었지만, 색상이 너무 어둡고 무거워 모던한 건축물을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동판은 자재만 공급되었을 뿐 세계적인 건축의 흐름이나 기술과는 동떨어져 있는 한계를 보였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말 징크가 도입되었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한 건축시장이라는 바탕 위에 모던한 건축물에 대한 요구와 맞아 떨어지면서, 징크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50년 이상을 보장하는 유일한 지붕재인 징크 지붕재로서 징크의 장점은 무엇보다 ‘살아 있는 소재’라는 것이다. 은백색의 징크는 표면이 살짝 부식되어 산화층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금속 내부의 부식을 억제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 층을 ‘산화보호층’이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파티나(Patina)라고 부른다. 요즘은 대부분 공장에서 미리 파티나를 형성한 제품이 사용된다. 산화보호층은 시공 이후에도 공기와 반응하면서 치환되거나 안정화된다. 즉, 숨을 쉬는 것이다. 공기가 맑은 시골에서는 100년 이상, 도심에서도 50년 이상 그 기능이 보장되며 시간이 지나도 변색되거나 노후화되지 않고 언제나 새것 같다는 장점이 있다. 징크의 산화보호층은 광택 없는 회색인데, 현대 건축이 추구하는 모던(Modern)과 내추럴(Natural)한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최근에는 회색을 베이스로 다양한 컬러음영을 추가한 제품도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징크의 생산은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 첫째 단계는 광석에서 순수한 아연만을 획득하는 제련공정이며, 둘째는 제련된 징크를 얇고 넓적한 판재로 만드는 압연공정이다. 그리고 공장에서 미리 산화보호층을 형성시키는 표면처리공정이 마지막이다. 우리나라는 유럽, 미국, 일본을 제외하고는 철, 동, 알루미늄에 대한 제련공장과 압연공장을 모두 가진 유일한 나라이다. 하지만 징크의 경우, 제련공장은 있지만 압연공장은 없다. 그 이유는 다른 금속과는 달리 징크의 압연제품, 즉 징크판은 건축 외장용도로만 사용되기 때문이다. 압연공장(Rolling Mill)을 건설하기 위한 초기투자비용에 비해 국내 시장 규모가 아직도 너무 작다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현재 국산징크는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made in KOREA’ 타이틀을 단 징크를 찾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징크와 컬러강판 구별법 그런데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국산징크가 있다. 그것도 진짜(Real)라는 의미의 형용사를 앞에 달고 말이다. 사실 이 제품은 겉모습만 징크처럼 보이지 실제로는 철(Fe)로 만든 판 위에 페인트를 칠한 컬러강판이다. 징크는 우선 재료의 물성 자체를 나타내기 때문에 겉모습이 징크와 유사하다고 해서 징크라 불러서는 안 된다. 이것은 소비자의 혼돈을 유발하기 위한 의도적인 상술이다. 그것도 대기업이 할 짓은 아니다. 이미테이션과 진짜 징크를 구별하는 것은 몇 가지 사항만 확인해본다면 그리 어렵지 않다. 징크가 아닌 것은 아무리 정교하게 포장할지라도 페인트 도장 때문에 매끈하고 광택이 나므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징크는 자석이 붙지 않는 반면 컬러강판은 철이기 때문에 자석이 붙는다. 알루미늄판에 징크처럼 보이게 도장한 이미테이션도 있는데, 알루미늄은 자석에는 붙지 않으나 징크에 비해 무척 가벼워 손으로 들어보면 구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징크를 흉내낸 컬러강판은 지붕에 사용하기에 적당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컬러강판은 징크와 같은 시공방식으로 지붕에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징크의 지붕시공법인 이중 돌출 이음(Double Standing Seam)은 판재를 180° 꺾어 판과 판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페인트가 칠해진 제품은 도장에 손상이 생겨 철판의 부식으로 이어진다. T-Bend Test를 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도장에 크랙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상단 이미지 참조). 이 갈라진 틈을 통해 수분과 강판이 만나고 부식이 시작된다. 설사 도장이 손상되지 않은 표면이더라도 페인트의 수명이 다하면 부식이 발생한다. 징크 이미테이션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수지 도장의 수명은 약 10년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 때문에 이미테이션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체 비용과 내구성의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징크든 이미테이션이든 각상, 합판, 멤브레인과 같은 부자재와 인건비는 동일하다. 오직 원자재의 가격 차이가 있을 뿐이다. 컬러강판은 징크 가격의 20~25%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자재와 인건비를 포함한 총 가격은 ㎡당 약 10만원 정도로 징크 시공과 비교해 80%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그런데 징크의 수명이 50~100년인데 비해 컬러강판의 수명은 고작 10년이다. 내구성을 생각한다면, 어떤 자재를 택할 것인지 답이 분명하다. ◀ 징크(VM Zinc) T-Bend Test ▶ 컬러강판(Real Zinc) T-Bend Test 마감 자석부착 두께 무게(㎡)………………………………………………………………징크 금속자체 X 0.7㎜ 5.04㎏ 컬러강판 페인트 O 0.5㎜3.9㎏ 알루미늄판 페인트 X 0.7㎜ 1.89㎏………………………………………………………………징크의 시공과 유의사항 징크는 동판과 함께 Architectural Sheet Metal Roofing을 구현하는 주요한 두 소재이다. 징크의 시공은 고급맞춤 양복에 비유될 수 있다.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외장도 징크로 감쌀 수 있다. 세밀한 디테일은 손기술과 오랜 경험을 요구하며 경력 10년 이상은 돼야 숙련공으로 불릴 수 있다. 징크의 시공은 물의 흐름을 봐가며 금속을 서로 맞접어 시공하는 것이다. 접어서 물 처리가 되지 못하는 곳은 납땜을 해야 한다. 제대로 징크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품이 많이 드는 만큼 복잡한 시공방식 때문에 시중에는 여러 가지 편법이 횡행하고 있다. 건축주는 지붕에 코킹을 사용하면 그 이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좋은 시공을 위해서는 손기술만이 아니라 미리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시공회사 또한 징크에 적합한 시공계획도서를 잘 준비해야 한다. 아직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가장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는 징크 밑면에 환기층을 확보하는 것이다. 징크는 우수한 자재이지만 갇힌 습기에 약하다. 따라서 징크와 합판 사이에는 공기가 통할 수 있는 환기층을 반드시 형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델타멤브레인이라는 특수 이격재와 델타클립이라는 고정클립을 사용해야 한다. 이 부속재는 지붕의 합판마감과 징크 사이를 8~10㎜ 띄워 주는 역할을 하는 징크 시공의 핵심적인 재료이다. 이를 이용해 공기층을 확보하지 않고 징크를 지붕에 사용하였다가는 시공 후 1~2년 만에 아주 심하게 부식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징크의 박람회장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브랜드의 징크가 유통되고 있다. 각 제품의 품질과 특성이 조금씩 다르며 외국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제품도 유통되기 때문에 그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항목으로는 산화보호층의 안정성, 표면색상의 균질성, 절곡시 크랙 발생 여부, 보양필름의 부착 여부 등이 있다. 또한, 브랜드의 역사와 국내외 시공 실적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고급 징크와 저렴한 B급 징크의 원자재 차이는 10% 정도이며 전체 시공비로 보자면 3~4%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참 낮게 시공비를 제시하는 곳이라면 적정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시공 기술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적은 비용차이지만 그 품질은 천차만별인 금속 지붕재 시장.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만 있다면 내구성 좋은 마감재인 징크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징크의 다양한 색상과 톤 이 글을 쓴 장우혁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1994년 선이인터내셔날㈜과 선이건설㈜을 설립했다. 징크와 자작나무합판 등을 국내에 도입하였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힘쓰고 있다. 02-3141-4774 sunnie@korea.com www.sunnie.kr www.vmzinc.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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