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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주택 정화조 설치 시 고려해야 할 점은?
건축주를 위한 알기 쉬운 Q&A ②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신경 쓰지 않았던 우리집 오수와 폐수의 처리. 단독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는 정화조 설치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정화조를 설치하는 간단한 절차와 정화조 설치 시 고려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분류식 하수관로로 배수설비를 연결하여 오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유입시켜 처리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개인하수처리시설, 즉 정화조를 설치해야 합니다. 정화조는 하수도법에 따른 전문 처리시설설계·시공업자에게 맡겨야 하는데요, 설계 작업이 끝나면 지자체에 정화조 설치 신고서를 제출하고 설치 공사가 완료되면 준공검사 후 준공필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준공검사를 신청할 때는 시공 과정을 찍은 사진을 첨부해야 하고, 설치 신고나 준공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 때 서류 준비 및 신청 작업은 일반적으로 업체에서 대행으로 진행하게 됩니다.정화조 위치와 배기구 조절통해 냄새 문제 해결정화조는 아무리 꼼꼼하게 시공한다고 해도 때에 따라 약간의 냄새가 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집에서 멀리 설치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배관 공사가 필요해 거리에 따라 비용이 늘어나고, 구배 설정과 방류 배수관 연결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여러 가지 사정상 정화조를 집 가까이에 설치하게 될 경우에는 창문이 없는 측벽이나 주로 생활하는 공간 주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화조에 공기를 통하게 하는 배기구의 위치와 길이를 조절하거나 배기관을 집 벽에 부착시켜 지붕 위로 올리는 방법 등을 통해 최대한 냄새를 피할 수 있습니다.한편, 주택의 정화조 청소는 건축주가 직접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요. 하수도법과 하수도법시행규칙에 따라 규정된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인 단독주택의 경우 연 1회 이상 청소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한 지자체별로 정기적 정화조 수질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때 정화조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전기 에어 브로어의 전원을 꺼둘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취재_조재희 |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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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8
설계 컨설팅 | 세 자매와 어머니가 함께 사는 집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HOUSE PLAN대지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305.7m2(92.47평) 건물규모 ≫지상 5층 + 다락 건축면적 ≫170.36m2(51.53평) | 연면적 ≫591.19m2(178.84평) 건폐율 ≫55.76% | 용적률 ≫193.38% 주차대수 ≫8대 최고높이 ≫18.55m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벽 - 비안코 타일, 스터코플렉스, 알루미늄 후레싱 / 지붕 - 스터코플렉스, 징크DIAGRAMSITE원래 2개 필지로 나뉘어 있었으나 효율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합필을 진행했다. 또한 이러한 대지의 경우 대부분 정북일조권 적용으로 남서측에 코어(엘리베이터, 계단실 등의 공용부)가 배치되지만, 이곳은 남북으로 대지 길이가 약간은 확보되어 있어 세대별 평면 계획에서 남측면을 모두 실내로 사용할 수 있었다.FAMILY어머니와 세 자매의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을 의뢰하였고,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자녀들의 나이에 맞는 생활공간을 원했다. 가족 구성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부터 회사원, 공무원, 프리랜서, 전업주부, 학생, 유아 등 직업과 연령대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었다.CONCEPT자매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각자의 생활패턴을 반영하기 위해 4개의 색다른 공간을 계획하는 것이 설계의 주안점이었다. 이에 다세대주택이지만 전형적인 기준층 없이 각 세대 구성원에게 맞게 공간 구성이 이루어졌다. 또한 대지 주변 맥락에서는 다소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이 있는 상황이라, 이 다세대주택이 신축되면서 주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랐다.INTERIOR어머니가 거주하는 2층 세대의 거실. 작은 중정과 연계된다.코어 배치의 변화 | 남북으로 여유가 있는 대지 조건 덕분에 정북 일조권 적용으로 공용부인 코어를 남서측에 배치해야 하는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되었다. 결과적으로 채광이 좋은 남쪽 면을 모두 실내로 들여 각 세대의 평면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라운딩 처리된 창들은 매스 선과 어우러져 건물 내·외부 디자인 요소로서 기능한다.4층 세대의 11자형 주방. 거실과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로 배치되었다.서로를 존중하는 집 |각자의 삶이 반영된 다세대주택으로 어머니가 거주할 2층은 중정과 같은 텃밭 공간이 있다. 3층은 가족 소통 공간이자 프리랜서 작업을 위한 넓은 거실을, 4층은 다양한 활동을 위한 외부 테라스를 계획했다. 5층은 정북일조권 적용으로 바닥 면적이 줄어들지만, 다락을 두어 특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어머니를 위해 텃밭 채소나 화초를 가꿀 수 있도록 마련한 2층 중정.가족이 함께하는 집 |이 집은 여느 다세대주택과는 다르게 기준층 개념이 없다. 세 자매 가족과 어머니가 각 층을 쓰며 저마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집에서 생활하지만, 함께 모일 수 있는 공유 공간을 만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옥상층은 바비큐 파티 등 여러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계획되었다.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실이 있는 5층 거실 공간.PLAN건축가_오현일제오건축사사무소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네덜란드의 OMA와 UNStudio, 한국에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국제건축사연맹(UIA) 공모전 등 다수의 국제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제오건축사사무소와 프레임워크 종합건설의 대표이자 연세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제주 오조리 주택, 갤러리 주택, 세종 신사재, HB 상업시설 등의 건축 및 전시 작업이 있다. 02-2043-9077 |https://jeoh.kr구성_편집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4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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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초보 정원주가 궁금한 조경 하자 대처법
주택 하자에 대한 갈등과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정원 하자는 무엇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그런 당신을 위한 조경 A/S 질문여섯 가지를 풀어봤다.Q1. 무엇이 조경 하자인가요?Tag : #수목고사 #조형물고장 #시설하자 #하자기간‘하자’는 무엇인가 고장 났을 때뿐 아니라, 계약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 전반을 하자라고 한다. 조경도 마찬가지다. 설계대로 식재가 되지 않거나 시공상 부주의, 오류 등으로 인해 수목이 고사하는 경우, 식재뿐만 아니라 기반공사인 바닥, 조형물, 담장 등의 시공영역에 문제가 생기는 부분 전반을 하자로 본다. 마찬가지로 조경 하자도 책임 기간이 정해져 있다.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제30조에 따르면 조경은 2년의 책임 기간이 있다. 하지만, 그중 수목 관련 하자는 실무에서는 6개월 정도로 통용되고 있는 편이다.Q2. 나무가 고사하면 다 조경 하자라고 볼 수 있나요?Tag : #생육상태 #6개월 #하자판단시공 외적인 이유로 죽는 수목은 하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문제는 잘못된 시공으로 인해 수목이 고사한 것인지, 아니면 그 외의 이유로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사실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시공상 문제인 경우 생육상태가 대체로 3~6개월 이내로 비교적 급격하게 나빠지는 경향이 있어, 해당 기간 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하자로 본다. 하지만, 정확한 조경하자 여부 판단은 조경 설계·시공자, 계약사항에 따라 다를 수 있다.조경수가 고사한 모습. 문제가 생긴 시점에 따라 하자 인정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Q3. 수목의 조경 하자는 왜 생길까요?Tag : #식재불량 #배수문제 #이상기후 #병충해이식할 때 나무뿌리 뭉치(뿌리분)가 손상되거나 뿌리의 활착이 불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땅의 배수가 불량해 과습으로 피해를 입거나 강풍으로 인한 부러짐도 있을 수 있다. 종종 건조한 바람에 의한 잎 마름 사례도 언급된다. 근래에는 이상기후가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과도하게 오래 이어지는 비나 가뭄, 이상고온이나 저온 등으로 인한 생장 불량이나 병충해 등 피해들이 그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고사는 책임 소재가 애매할 수 있어 종종 현장에서 갈등 요소로 비화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한편, 시점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 특히 한여름은 정원을 만들기 좋지 않은 시기로 꼽는 계절인데, 이때는 수형이 좋은 나무라고 해도 나무를 살리려면 잎을 모두 털어 식재해야 할 정도로 나무에게는 가혹한 환경이고 예후도 좋지 않다. 정원 조성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뜨거운 여름은 피하는 것이 좋다.배수가 불량한 상황인 정원 모습. 조경 전 배수 공사가 되어 있었으면 예방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소나무를 이식 중인 현장. 뿌리분(흙덩어리)이 다쳐 생기는 하자가 적지 않다.Q4. 조경 하자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Tag : #신속신고 #상황기록 #초화제외사실 하자는 정원주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다. 다만, 조경 하자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문제를 인식하면 두고 보지 말고, 다양한 각도로 사진과 영상을 찍어 조경 전문가에게 빠른 상담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시설물로 인한 피해도 마찬가지다. 이후 전체적인 점검을 거쳐 최종적으로 하자 판단을 진행하며, 관목 및 교목의 경우 대체한다. 다만, 초화류의 경우는 하자 처리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근래는 이상기후 등으로 병충해가 더 활발해져 수목 컨디션 관리나 약제 처리 등의 방제가 중요해졌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미 잿빛곰팡이병, 연산홍 떡병, 배 붉은별무늬병, 향나무 녹병.Q5. 옵션이나 계약 차원에서 해볼 것은 없을까요?Tag : #관리옵션 #A/S비용 #10% #관리매뉴얼조경가마다 조건은 상이하지만, 하자 처리와는 별개로 일정 기간 유지보수 계약(이를 두고 A/S계약, 옵션이라고 통칭하기도 한다)을 추가로 맺는 것도 방법이다. 기간은 정하기 나름으로, 개인 정원은 기본적으로는 초반 2~3개월 정도 진행하거나 연 횟수(대략 2~3회)를 정해 계약을 하기도 한다. 비용은 시공비용의 10~15%선에서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진행하게 되면 관수나 약제 처리, 전정 등이 일정 시점마다 이뤄지게 된다. 다만, 온전히 관리를 맡긴다는 개념보다는, 하자에 취약한 기간에 안전하게 관리받으며 정원주가 관리요령을 배워나간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식재된 수종과 관련한 관리 매뉴얼을 요구해 챙겨두고 숙지하는 것도 좋다.Q6. 미리 준비할 하자 예방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Tag : #기반시설 #배수 #지역기후전문가들은 기반시설의 제대로 된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배수가 불량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식물의 과습은 물론, 데크나 파고라 등 정원시설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물 웅덩이 등의 환경이 병충해에도 불러오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원 밑으로 지하주차장이 들어가게 되거나, 테라스나 옥상에 정원을 조성하는 경우 불량한 배수는 식물과 함께 건축물에도 영향을 끼친다. 수종의 선택도 간과할 수 없다. 정원주의 취향과 이상에 맞춘 아름다운 식물을 들이는 것은 정원 조성의 의의 차원에서 중요하지만, 앞서 필지가 위치한 지역의 기후과 고도, 일조량 등을 종합한 조경가의 제안을 합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마음에 꼭 맞춘 정원도 오래 볼 수 있어야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취재협조_그루작|www.instagram.com/gruzak_family오픈니스스튜디오| www.openness.kr취재_신기영| 사진_조경가 제공ⓒ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3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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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가을·겨울철 집짓기 주의점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특성이 뚜렷한 만큼, 집짓기 공사를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원인도 계절별로 다르다. 공사 시기를 정하기 전이거나 가을과 겨울철에 공사 진행이 계획되어 있다면, 주의할 점을 알아보고 안전한 공사를 위해 미리 준비해보자.가을편 autumn사계절 중 집짓기 좋은 계절을 꼽자면 단연 봄과 가을이 떠오른다. 하지만 장마와 한파를 피할 수 있어 공사 적기인 가을철에도 알아두어야 할 주의점들이 몇 가지 있다.공기가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 관리를 철저하게가을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공사를 진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많은 공사업체가 겨울이 오기 전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작업을 서두르는 시기인 것. 특히 현장 실측 후 제작해야 하는 시공 분야의 발주물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해 공기가 지연될 수 있다. 시공사가 준공을 위해 무리하게 공정을 계획하고 진행할 우려도 있으니 공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계절 변화로 인한 현장 사고에 대비자연에 가까운 현장의 경우 가을철 낙엽을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자재와 장비에 낙엽이 쌓여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고, 낙엽이 비에 젖어 작업자들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가을은 계절이 변화하면서 건조한 날씨로 화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용접시 발생하는 불똥이 비드법단열재 등에 튀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추가로 추석 명절 등 연휴가 끼어 있어 현장관리자가 상주하지 못할 때, 안전과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현장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겨울이 오기 전 창호 시공은 미리창호 시공골조 공사가 끝나면 거푸집 제거 후 실측을 거쳐 창호를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다. 하지만 곧 다가올 동절기가 걱정된다면 기온이 많이 낮아지기 전에 창호 공사를 미리 하는 방법도 있다. 실측 전에 미리 창호를 제작하고 거푸집을 제거한 후 바로 설치하는 등으로 순서를 바꿔볼 수 있다. 겨울철 실내 작업을 보다 따뜻하고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ISSUE. 기후 변화와 가을철 공사 >옥상 방수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늦은 장마와 잦은 가을비가 관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공기가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옥상 방수와 같이 잦은 비가 내리는 여름철에 작업이 불가능한 공정을 가을에 마무리하곤 하는데, 예상치 못한 가을비로 작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겨울편 winter동절기는 부실공사와 안전 문제가 우려돼 특히나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 공공건설사업의 경우 기온이 급하강해 한파주의보가 예상되면 지자체에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도 할 정도 어려움이 많다. 동절기 공사를 앞두고 있다면 동절기 시공계획 및 보양 계획 등을 준비해놓으면 좋다.현장 난방 시 화재 위험에 주의우레탄폼 시공겨울에는 기본적으로 작업현장의 온도 유지를 위해 보양과 난방에 신경 써야 한다. 이때 아직 도시가스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현장에서 난로나 액체연료 등을 사용해 겨울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니 주의하자. 특히 우레탄폼은 저온일 때 팽창이 적고 경화가 늦어서 온도를 높이기 위해 발열 기구 옆에 두고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폭발 사고와 함께 큰 사고로 이어진다.동절기 동결심도를 고려한 기초 터파기동결심도까지 굴착한 모습겨울은 땅이 얼어붙는 계절이다. 터파기 기초공사를 진행할 때 이를 고려해 동결심도 아래까지 건물의 기초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 동결심도는 겨울에 땅이 어는 깊이를 말하는데, 동결심도를 고려하지 않고 얕게 공사하면 봄이 되어 땅이 녹았을 때 지반이 움직이거나 침하될 수 있다.동절기에 맞는 콘크리트 양생온도에 민감한 콘크리트 양생 과정도 겨울 공사의 관건 중 하나다. 동결융해로 인해 경화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구성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일일 평균기온이 4℃ 이하가 되면 콘크리트 양생이 둔화하기 때문에 별도의 보양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이때 시공하는 콘크리트를 ‘한중 콘크리트’라고 한다. 효과적인 보양을 위해 초기 양생 단계에서 타설 후 압축강도 5MPA가 될 동안 0℃ 이상으로 유지한다. 또한 안정적인 양생을 위해 천막으로 보온 효과를 높이고 발열 전구를 이용해 기온을 유지하는 단열보온을 하거나 인위적으로 가열하는 가열보온을 하기도 한다.콘크리트 양생ZOOM IN. 한중(漢中) 콘크리트란 한중 콘크리트란 일일 평균기온 4℃ 이하의 조건에서 시공하는 콘크리트를 말한다. 배합 시 물과 시멘트의 비율을 60% 이하로 해 계면활성제를 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내동결성을 증가시키는 AE혼화제를 사용한다.습식 작업 시 보온 조치는 필수바닥 방통 공사콘크리트 기초 타설을 포함해서 타일, 미장, 조적, 도배 등의 습식 작업 시에는 보온을 위해 반드시 별도 조치가 필요하다. 접착제류와 우레탄폼, 실리콘과 같은 재료는 동결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 전기 장비들도 영하의 기온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조적조경공사의 어려움겨울철에는 조경공사에도 어려움이 있다. 마찬가지로 땅이 얼어붙어 터파기 시공이 원활하지 않고, 영하권에서 식재 후 관수작 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향후 조경에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의무조경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임시로 조경을 조성한 후 준공 사용승인이 나면 뽑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동절기 의무조경 여부는 지자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하자.승인이 필요한 행정 절차를 미리 준비공사 진행 전 지자체 승인을 받아야하는 것들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상수, 도시가스, 도로굴착 등 지자체에 따라 동파 등의 이유로 11월에서 1월 사이에 접수 자체를 할 수 없는 지역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도움말_AAPA건축사사무소┃www.aapa.co.kr취재_조재희ⓒ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3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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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우리 집 설계도면인데, 내 마음대로 쓸 수 없다고요?
알고 보는 주택 건축분쟁 Q&A많은 고민과 비용을 들여 건축가에게 의뢰한 주택 설계도면. 하지만, 우리 집 도면이어도 내 마음대로 쓸 수는 없다는데... 설계저작권은 무엇을 보호하는지, 또 어떻게 지킬지 짚어본다.건축주가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우선 설계사무소와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설계사무소가 설계용역계약에 따른 설계도면을 작성하면, 시공사가 위 설계도면에 따라 건물을 신축하게 된다. 이때 건축주와 설계사무소가 체결하는 설계용역계약에는 통상 다음과 같은 조항이 포함된다.건축물의 설계표준계약서 제18조(저작권 보호) 이 계약과 관련한 설계도서의 저작권은 “을”에게 귀속되며, “갑”은 “을”의 서면 동의 없이 이의 일부 또는 전체를 다른 곳에 사용하거나 양도할 수 없다.설계표준계약서의 위 조항에 따라, 건축주와 설계사무소 사이의 설계용역계약에 따른 설계도서의 저작권은 건축주가 아닌 설계도서 작성자에게 속하는 것이며, 건축주는 ‘설계도서 등에 관한 이용권’을 가지게 된다. 이번에는 설계도서 저작권의 의미, 설계도서의 저작권 관련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유형, 저작권 침해 시 구제수단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모든 주택 건축 도면이저작물로 보호받지는 않는다저작권법 제2조 제1호는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하는 창작물”로 규정하고 있다. 제4조 제5호는 “건축물·건축을 위한 모형 및 설계도서 그 밖의 건축저작물”을 저작물의 예시로 규정하고 있다. 건축가가 작성한 주택의 설계도서와 건축물은 저작권법에 따른 건축저작물에 해당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택, 상가 등 모든 건축물이 건축저작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건축물을 저작물로 보호하는 취지는 건축물에 의하여 표현된 ‘미적 형상’에 창작성이 있는 건축저작물을 타인의 모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계도서, 건축물이 건축저작물로 보호되려면 건축물의 주거성, 실용성, 기술성 등 기능적 측면이나 개개의 구성요소를 떠나 전체적인 외관 등에 있어서, 저작권법 제2조 제1호에서 언급한 것처럼 ‘창작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판례는 건축저작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판시한 바 있다.판례 : 대법원 2019도9601 판결저작권법 제2조 제1호는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하여 창작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창작성은 완전한 의미의 독창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창작성이 인정되려면 적어도 어떠한 작품이 단순히 남의 것을 모방한 것이어서는 안되고 사상이나 감정에 대한 창작자 자신의 독자적인 표현을 담고 있어야 한다. 저작권법은 제4조 제1항 제5호에서 ‘건축물·건축을 위한 모형 및 설계도서 그 밖의 건축저작물’을 저작물로 예시하고 있다. 그런데 건축물과 같은 건축저작물은 이른바 기능적 저작물로서, 건축 분야의 일반적인 표현 방법, 용도나 기능 자체, 저작물 이용자의 편의성 등에 따라 표현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건축물이 그와 같은 일반적인 표현 방법 등에 따라 기능 또는 실용적인 사상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라면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렵지만, 사상이나 감정에 대한 창작자 자신의 독자적인 표현을 담고 있어 창작자의 창조적 개성이 나타나 있는 경우라면 창작성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저작물로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건축저작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건축의 일반적인 요소를 넘어선 독창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설계저작물과 관련해어떤 다툼이 있나가. 건축주와 설계저작물 관련 분쟁과거에는 건축주와 건축사 사이의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하는 데 있어, 설계도서의 저작권을 발주처나 대형 건설업체에 귀속시키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앞서 짚은 것처럼 설계도서는 건축저작물로 인정될 수 있으며, 건축저작물은 창작자에게 귀속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건축사로서는 설계용역계약을 수주하는 “을”의 입장에 있어 저작권 귀속 규정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건축설계 입상작의 저작권은 설계자에게 있다”며 “건축설계경기 지침상 입상작들의 저작권이 발주기관에 귀속된다는 약관조항은 설계자의 저작권을 일방적으로 전부 양도받는 조항으로서 무효”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장이 건축설계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기획재정부 예규 ‘용역계약 일반조건’ 제35조의 2에 따라 계약목적물에 대한 지식재산권은 발주기관과 계약상대자가 공동으로 소유한다.건축주와 설계사 사이의 설계도서 저작권 관련 분쟁 중 이런 사례도 있다. 건축주와 설계사 사이의 설계용역계약에 따라 설계도서 등이 건축주에게 제공되고 설계비 중 상당 부분이 지급되었으며, 설계도서에 따른 건축공사도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상태였다. 이때 건축주와 설계사 간 여러 이유로 설계용역계약 관계가 해소된 경우다. 이에 설계사는 설계용역계약 관계가 해소되었으니 건축주에게 더 이상 설계도서를 이용할 권리가 없다는 취지로 저작권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사례에서 판례는 다음과 같이 ‘건축주가 여전히 설계도서의 이용권을 가진다’고 판시한 바 있다.판례 : 대법원 99마7466 결정나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건축설계 계약에 있어서 설계도서 등이 완성되어 건축주에게 교부되고 그에 따라 설계비 중 상당 부분이 지급되었으며 그 설계도서 등에 따른 건축공사가 상당한 정도로 진척되었다. 이때 이를 중단할 경우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게 되고 완성된 부분이 건축주에게 이익이 된다면 건축사와 건축주와의 사이에 건축설계 계약 관계가 해소되더라도 일단 건축주에게 허락된 설계도서 등에 관한 이용권은 전과 다름없이 건축주에게 유보된다.한편, 건축주가 건물을 완공한 후 건물 소유자가 건축저작물의 저작자인 설계사의 동의를 얻지 않고 건축저작물을 증축, 개축 또는 변형한 경우에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을까? 이때 저작권법 제13조 제1항은 ‘저작자는 그의 저작물의 내용·형식 및 제호의 동일성을 유지할 권리는 가진다’고 규정해, 저작자의 ‘동일성 유지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저작권법 제13조 제2항에 따르면 건축저작물의 경우 저작자에게 ‘본질적인 내용 변경’ 이외의 건축물 증축, 개축, 그 밖의 변형에 관하여 이의를 할 수 없다. 즉, 건축주는 저작자인 설계자의 동의 없이도 건축물의 기본적인 수준에서의 증축, 개축, 그 밖의 변형을 할 수 있다.나. 다른 사람이 설계자의 건축저작물과 유사한 건축물을 지은 경우우선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저작권법에 따른 저작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기능 사상이나 감정에 대한 창작자 자신의 독자적인 표현을 담고 있어 창작자의 창조적 개성이 나타나 있어야 한다. 이에 저작물로 인정될 수 있는 건축물로 제삼자가 유사한 건축물을 지었다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는데, 판례는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기 위한 요건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판례 : 대법원 2019도9601 판결저작권 침해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침해자의 저작물이 저작권자의 저작물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고, 침해자의 저작물과 저작권자의 저작물 사이에 실질적 유사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저작권의 보호 대상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말, 문자, 음, 색 등으로 구체적으로 외부에 표현한 창작적인 표현 형식이므로,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가리기 위하여 두 저작물 사이에 실질적인 유사성이 있는지를 판단할 때에는 창작적인 표현형식에 해당하는 것만을 가지고 대비해 보아야 한다.위 판례가 나오게 된 사건은 이렇다. 건축사인 피고인은 A로부터 건축을 의뢰받았고, B가 설계·시공한 카페 건축물(이하 ‘B건물’이라 한다)의 디자인을 모방하여 A의 카페 건축물을 설계·시공했다. 이로 인해 B의 저작권을 침해하였다는 내용으로 기소된 사안이다. B건물은 외벽과 지붕슬래브가 이어져 1층, 2층 사이의 슬래브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형상, 슬래브의 돌출 정도와 마감 각도, 양쪽 외벽의 기울어진 형태와 정도 등 여러 특징이 함께 어우러져 창작자 자신의 독자적인 표현을 담고 있었다고 보기에 충분했다. 법원은 일반적인 표현 방법에 따른 기능 또는 실용적인 사상만이 아니라 창작자의 창조적 개성을 나타내고 있어 저작권법으로 보호되는 저작물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같은 취지에서 B건물의 창작성이 인정되고, 피고인이 설계·시공한 카페 건축물과 B건물 사이에 실질적 유사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바, 결국 피고인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건축저작권을 침해한 경우 상황에 따라선 형사처벌로도 이어질 수 있다.저작권 침해 시 실행할 수 있는두 가지 조치저작권 침해 시 민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항 수단은 크게 침해정지제도와 손해배상제도로 나눌 수 있다.저작권법 제123조 제1항은 ‘저작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를 가진 자는 그 권리를 침해하는 자에 대하여 침해의 정지를 청구할 수 있으며, 그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하여 침해의 예방 또는 손해배상의 담보를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저작권 침해 시 저작권자에게 ‘침해정지 청구권’이 인정된다. 실제로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권 침해의 금지, 배제 또는 예방을 해야 하는 상황은 상당 부분 긴급한 경우가 많아 본안 소송에 앞서 법원에 저작권침해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을 하여 침해정지 청구권을 주장하곤 한다. 그리고 저작권자는 고의 또는 과실로 그 권리를 침해한 자에게 저작권법 제125조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여기에, 구제수단과 별개로 저작권을 침해한 자는 저작권법 제136조 제1항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현실적인 확인은 어렵지만,분명한 침해행위설계사의 설계도서는 저작권법에 따라 건축 저작물로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사상이나 감정에 대한 창작자 자신의 독자적인 표현을 담고 있어 창작자의 창조적 개성이 나타난 때에만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설계도서 저작권 침해행위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저작권자가 저작권 침해행위가 발생한 사실 자체를 현실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관행 또는 침해행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설계도서의 저작권 침해행위를 자행하는 것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잘못된 행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ZOOM IN. 저작권 침해 손해배상, 얼마나 할 수 있나(1)침해자가 침해행위로 얻은 이익 금액 (2)저작권자가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행사했을 때 받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금액 (3)저작권자의 손해액이(2)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금액변호사허종택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10년 넘게 건축 로펌인 [법률사무소 집]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을 수료하였고, 현재 서울시 명예 하도급 호민관으로 활동하고 있다.02-596-8263|www.lawzip.co.kr구성_신기영 | 일러스트_라윤희ⓒ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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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벽돌 쌓기 방식과 철물 보강
단순한 벽을 뛰어넘어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된 조적. 막히고 열린, 때로는 그림자를 만들어가며 빛과 조우하는 다양한 쌓기방식들. 거기에는 철물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디자인 쌓기 방식철물로 인해 구조와 분리된 벽돌 조적은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벽돌의 낱장이 강조되거나 요철로 풍부한 그림자를 선보이는 등 개성 있는 벽돌 패턴이 많아지는 추세다.띄워쌓기차폐효과를 내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쌓기 방식으로 벽돌 사이 빛과 바람이 들어와 내·외부 소통을 가능케 한다. 시공 시 수직보강철물이 필요하며 줄눈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고임대를 끼워 넣었다가 제거한다.매달기상부 구조체에 벽돌 벽체를 매다는 방식의 아이디어. 벽돌과 일체화된 입면을 만들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철물 제작 등 세심한 디테일이 필요하다. 일정 크기 이상의 개구부 상인방에도 적용되는 방식이다.비켜쌓기 또는 이형비켜쌓기벽돌의 한쪽 끝을 일정 부분 돌출시켜 비켜 쌓는 방식이다. 돌출 높이에 따라 그림자의 양이 달라지며 역동감을 주고, 일정 패턴으로 인해 속도감도 느낄 수 있다.전통적인 쌓기 방식벽돌의 긴 면을 가로로 쌓는 방식인 길이쌓기는 가장 널리 쓰이는 조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입면 표현이나 구조적 안정을 위해서 영국식 또는 프랑스식 쌓기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조적 보강재조적에 필요한 보강철물은 내진설계 강화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제 벽돌 조적에 철물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다.구조용 철물풍하중에 대한 수평 지지능력을 높이고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다. 제품의 형상, 중공폭, 설치 위치 등을 고려해 I형, C형, L형 중에 선택하는데, 아파트와 같은 내단열 현장에는 I형, EPS류의 외단열 현장에는 C형을 택한다. 단열재 등 벽체 구성에 따라 칼블록 규격도 바뀌어야 한다. 목조건축 현장에는 L형을 주로 썼는데, 최근에는 목조주택에도 외단열 현장이 많아져 C형도 많이 쓰인다. 또한 고리 형태의 연결 철물이 유격이 가능해, 목조주택의 셔틀다운(목재가 수축팽창을 거쳐 처지는 현상)에 대응할 수 있다.층간 분리ㆍ인방용 앵글층수가 높은 건물의 외벽을 벽돌로 조적한다면? 높을수록 하중은 커지기 때문에 하중 분산을 목적으로 층마다 구조용 앵글을 설치한다. GL 라인에 콘크리트 턱 대신에 사용하기도 한다. 필로티 상부, 창호 상부(상인방) 조적 시공 시에도 콘크리트 턱을 대신한다. 앵글은 아연도금으로 제작하며 현장에 설치되는 단열재 규격과 조적 마감선을 꼭 확인해야 한다. 단열재 결손 부위에는 열교 현상 방지를 위해 우레탄 폼을 충진하고, 방수가 요구되는 부분에는 3중 방수지를 설치한다.습윤 조절 시스템조적조의 근본적인 하자 요인인 수분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다. 벽 내부의 통기성을 높이고, 수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 외부로는 백화 현상을 줄이고, 내부로 우수가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 아래쪽 통풍구로 유입된 공기가 건물 벽체와 벽돌 조적 사이의 틈을 통해 상승해 상부 통풍구로 빠져나가는 순환 원리다. 이외에 조적 내부로 쌓이는 모르타르를 막아주는 스크린, 방수 처리를 위한 3중 방수지 등이 있다.줄눈의 세계벽면의 80%는 벽돌이지만 나머지 20%는 모르타르다. 즉, 줄눈 색이 집의 최종 외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줄눈의 종류조적용 시멘트가 완전 건조한 후 줄눈을 채우는 작업을 한다. 줄눈의 표준 두께는 10㎜지만, 줄눈을 얇게 넣거나 세로만 넣거나 하는 방식도 채택되고 있다. 벽돌 표면과 같게 하는 민줄눈이나 밋줄눈은 오염이 적고 조적의 불량을 감추기 쉽다. 벽돌 표면에서 3㎜ 깊이로 오목하게 마무리하는 평줄눈은 약간 흐트러진 조적선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어 섬세한 작업이 요구된다.줄눈 색 선택하기모르타르 색상이 다양해졌지만, 그럼에도 줄눈의 절반 이상은 회색이 차지한다. 회색은 시멘트 천연 색상으로 추가 염료나 안료가 없어 저렴하고 거의 모든 색상의 벽돌과 잘 어울린다. 최근 밝은 색상의 벽돌이 인기를 끌면서 모르타르도 흰색, 상아 및 도자기색, 밝은 비둘기 색도 많아지고 있다.내가 원하는 외장 컬러를 위해서는 약 2m2 벽돌벽에 테스트 줄눈을 시공하는 샘플 벽을 만들어 보면 좋다. 다만, 날씨와 조명에 따라서도 달라 보이고, 줄눈이 건조한 후에도 미묘하게 컬러가 달라지니 유의한다.참고사이트_벽돌과 줄눈 색 시뮬레이션 해보기https://meridianbrick.chameleonpower.com, www.solomoncolors.com취재_편집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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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곡선으로 중정 품은 프라이빗 하우스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HOUSE PLAN대지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234.13m2(70.8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건축면적≫ 140.19m2(42.41평) 연면적≫ 247.52m2(74.87평) 건폐율≫ 59.88%(법정 60%) | 용적률 ≫ 78.99%(법정 150%) 주차대수≫ 1대 | 최고높이≫ 9.23m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외벽 – STO 외단열시스템(Linear) /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내부마감재≫ 노출콘크리트, 석고보드 위 페인트SITE번잡한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진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곳으로 3면이 도로에 면해 삼각형 비슷한 모양으로 형성된 대지이다. 북서측으로 지나는 4m 도로의 확폭으로 전체 부지의 6% 정도를 도로에 내주어야 했다.FAMILY부부 건축가와 자녀, 세 식구를 위한 주택 겸 사무실이다. 대부분을 아파트에서만 살았고, 아이가 자라며 시작한 캠핑에 빠져 마당이 있는 집을 짓고자 했다. 대지가 위치한 마을 옛지명에 세 식구의 태어난 달 을 붙 여 ‘애몰 6211’이라고 집 이름도 지었다.DIAGRAMINTERIOR가족 공간인 1층 거실/주방은 중정으로 열린 형태로 두 곳의 양개도어를 열면 툇마루를 지나 공간은 더욱 확장된다.못생긴 땅은 없다 | 맨 처음 땅 위에 집을 앉히는 구상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토지를 알아보며 집을 짓겠다 마음먹은 순간부터 ‘프라이빗한 마당 만들기’를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12개의 점을 연결한 다각형의 땅에 단순히 밖으로 경계를 두르고 안을 비워 마당을 만들었다. 그 중심공간인 마당으로 집의 모든 공간을 물리적 또는 시각적으로 연결했다.중정의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언제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곡선을 따라 형성된 긴 와이드창은 중정과의 시각적, 물리적 연결을 강화한다.직선보다 곡선이 많은 집 |삼각형에 가까운 땅 모양을 따라 경계를 만들고, 이는 자연스럽게 집의 외벽이 되었다. 프라이빗한 외부활동이 중요했던 만큼 마당을 만들기 위해 건물의 폭을 결정했고, 그에 따라 비교적 높은 층고와 복층구조를 활용해 집 내부에서는 각각의 공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좁다는 느낌 없이 볼륨감 있는 공간을 계획할 수 있었다.전면 도로에 면한 1층 사무실은 안으로 파 넣어 입구를 만들고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원형 계단을 두었다.‘오롯이’ 가족만을 위한 공간 |건물의 보여지는 형태는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단단하게 서 있는 모습이면 충분했고, 안으로 힘을 싣자는 계산이었다. 집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과 독립적인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또한 풍경을 한눈에 보여주기보다 테라스에, 거실 소파에서 보는 고측창에 프레임별로 나눠 담아 계절과 재미를 담고자 했다.2층 테라스에서는 가벽에 낸 개구부를 통해 대지 서측 소나무 숲을 바라볼 수 있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좋다.SECTION & PLAN건축가이영민_ 디자인랩 수 건축사사무소(DLS Architects)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 대학원을 졸업, 무영건축 공채로 입사하여 다수의 국내 및 국외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다년간의 실무를 거쳐 2014년 부산에 사무소를 개소하여 ‘단순함 속 다양함’이라는 건축적 사고를 가지고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051-782-9147 | www.archdls.com구성_신기영ⓒ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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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추천! 요즘 잘 나가는 대세 벽돌
국내 벽돌 회사들에게 요즘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에 대해 물었다. 그렇게 모은 총 12개의 벽돌과 시공 사례들.proposer 01 한대곤㈜삼한C1 전무기본적인 점토벽돌의 치수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벽돌을 생산한다. 플라이 애시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강도가 높다는 평판이다. 오차율이 적어 시공자들이 특히 선호한다.www.ebrick.co.kr추천① | 고토미Sⓒ류인근고토미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예스러운 흙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제품으로, 마치 흙을 발라 놓은 듯한 표면 질감을 갖고 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깊은 음영을 만들어 건축물의 외관을 다채롭게 한다. * SH1101 고토미S 240×90×57(㎜) | 디자인밴드요앞 제플린추천② | 블렌드C블렌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신제품으로, 특유의 거친 표면에 세상의 풍파를 오롯이 이겨낸 강인함과 곱게 나이든 부드러운 느낌이 공존한다. 색상 또한 세련되면서도 무게감을 주어 건물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 SH1205 블렌드C 190×90×57(㎜) 290×90×48(㎜) 290×90×150(㎜) | SIE건축사사무소 윤슬빌딩추천③ | 블랙미장전통적인 방식인 흙과 불만으로 만들어 낸 검은색 벽돌. 무채색이 가진 모던함이 도시와도 잘 어울린다. 유리, 목재, 석재, 철재 등 다양한 재료와 조화가 좋고, 치수 오차가 적고 압축 강도가 높아 건물의 내구성을 높인다. * SH3237 블랙미장 190×90×57(㎜) | ㈜와이즈건축사사무소 뮤엠사옥proposer 02 민대홍청화요업㈜ 대표이사일반 점토벽돌뿐 아니라 현대적인 고벽돌, 와이드 벽돌, 롱 벽돌 등 다양하고 새로운 벽돌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전시장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www.bricko.co.kr추천① | 브릭코 FR90무게감 있는 레드 컬러와 내추럴한 표면 질감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서유럽 국가의 핸드몰드 벽돌(Hand-Moulded Brick)을 연상케 한다. 표준 사이즈 벽돌과 달리 슬림한 형태로 건축물에 세련미를 부여한다. 어두운 색 줄눈을 시공하면 벽돌 고유의 컬러를 더 강조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 브릭코 FR90 내츄럴 290×90×48(㎜) | 용인 상현동 본누벨 베이커리추천② | 로지나(ROSINA)벨기에산 벽돌로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강렬하고 우아한 레드 컬러를 베이스로 오렌지레드, 바이올렛 색상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서로 다른 질감을 가진 벽돌을 통해 더욱 입체감 있고 멋스러운 외관을 연출할 수 있다. * ROSINA 215×100×65(㎜) GJARCHITECTURE | 파주 서패동 개인주택추천③ | 파노라마 파라오 브론즈피라미드로부터 영감을 받은 아름답고 독특한 라인 패턴에 은은하게 빛나는 골드 컬러를 더한 제품이다. 길고 얇은 롱사이즈로 더욱 와이드하고 도시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어두운 줄눈을 사용하면 중후한 무게감을 강조할 수 있고, 밝은 줄눈은 화사한 느낌을 낸다. * 파노라마 파라오 골드 340×90×48(㎜) | 대전 도안동 상가주택proposer 03 김경래㈜상산쎄라믹 영업총괄이사강렬하고 레트로한 붉은 점토벽돌이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환호를 받고 있다. 여기에 네 가지 톤이 다른 전벽돌 또한 최근 유행하는 모노톤 건축물에 적합하다.www.ssbr.kr추천① | 회색 전벽돌무채색을 표현하는 전벽돌 시리즈 중 극단적 명도 대비 대신 마일드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건축물의 다른 외부 소재들과 이질감 없이 융화되며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연회색 전벽돌 190×90×57(㎜) | 건축사사무소 서가 화운원추천② | 전벽돌전통 건축물, 문화재 관련 부분에 한정적으로 사용되던 전벽돌이 이제 다양한 영역의 건축물에 적용되고 있다. 어두운 명도와 무채색이 특징인 전벽돌 시리즈는 주위 건축물 대비 시각적으로 강한 임팩트를 준다.* 전벽돌 미장 190×90×57(㎜) | 황학동 오피스텔추천③ | 레드유약벽돌의 유행이 끝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뉴트로 스타일의 제품. 기존의 낡은 적벽돌 이미지가 현대 디자이너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있는 추세다. 붉은색 벽돌은 고채도의 강렬함을 통해 면에 대한 시각적 대비와 차별적 표현에 능하다.* 레드 토석, 비정형 파쇄 하프사이즈 190×90×57(㎜) 240×90×57(㎜) | 스튜디오베이스 롤리폴리꼬또proposer 04조백일㈜공간세라믹 회장점토벽돌인 아리아 · 앙코르 등의 라인업 외에도 인테리어용 타일벽돌, 조립식 내진벽돌 등 특별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미니 사이즈 벽돌과 함께 최근에는 인기 모델 테네로와인의 롱 버전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www.ggceramic.com추천① | 앙코르적벽돌에 흑빛의 환이 포인트로 들어간 제품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후가공 처리를 통해 내오염성을 높였으며, 유러피안 스타일로 회색이나 비둘기색 줄눈과 조화가 좋다.* 앙코르 205×90×76(㎜) | 하남 근린생활시설추천② | 라이트그레이 틴브릭요즘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모노톤 벽돌로 점토벽돌을 얇게 가공해 타일 형태로 시공하는 제품. 차갑고 차분하면서도 벽돌 특유의 무게감까지 갖고 있어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최근 외장재로도 많이 쓰인다.* 라이트그레이 230×57×18(㎜)│인테리어 적용 사례추천③ | 테네로와인와인의 영롱한 붉은 빛이 한눈에 들어오는 점토벽돌. 어떠한 건물에도 어울리는 컬러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품 선호도가 높아 기존 230 사이즈에 이어서 300 사이즈도 출시되었다. * 테네로 와인 300×90×57(㎜)│건축사사무소 엔씨에스랩 고성으뜸바위집구성_편집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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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새로운 잠열 난방의 시작
주택의 에너지 효율 설비가 필수가 되어가는 요즘,그린리모델링 추세에 맞는 새로운 잠열 난방재가 등장했다.바닥 방통 시공은 충전재처럼 자재들을 깔고 그 위에 모르타르를 시공해 마무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모르타르, 자갈, 난방수 등이 보일러의 열을 머금는 방식인 것이다. 이는 정석처럼 여겨져왔지만 시간이 오래 걸림은 물론 자갈의 경우 통상적인 주택에서도 1t 이상의 양을 사용해야 해 번거로웠다. 이런 난방 시장에 낯설지만 새롭고, 또 놀라운 난방재가 등장했다. 뉴마이하우스의 ‘핫투핫(HOT TO HOT)’은 상변화 물질(PCM)의 잠열 성능과 간편한 설치 방법이 합쳐져 기존의 시공 방식과 차별화된 난방 효율을 보여준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한 접근성 또한 강점이다. 더 아름다운 집보다 더 쾌적한 집을 목표로 달려온 시공사가 고심 끝에 제안하는 차세대 잠열 솔루션을 만나보자.* 핫투핫 온도변화 테스트기존 재료 대비 2배 효율기존에 사용해오던 난방수, 자갈, 시멘트와 비교했을 때, 보일러 작동이 멈춘 후 40~45C°의 온도를 4시간 동안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핫투핫은 자갈과는 달리 라돈 검출의 위험도 적은 편이다.상변화 물질? 잠열?온도에 따라 성질이 변하는 물질 모두를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 또한 얼음과 수증기로 변하는 상변화 물질이며, 겨울에 쓰는 액체 손난로도 이에 해당된다. 손난로의 경우 충격을 받아 액체에서 고체로 변할 때 높은 열을 발산하게 되는데 이를 물질에 숨은 열, 잠열이라 한다. 핫투핫은 이러한 잠열을 통해 난방 효율을 높여준다.# 열을 붙잡는 상변화 물질뉴마이하우스는 많은 주택 시공 작업을 진행하며 난방 효율을 위한 여러 연구를 진행하던 중, 바닥 방통시공에서 새 아이디어를 찾아냈다. 기존에는 자재 스스로의 물질적 특성을 활용해 열을 품게 하던 게 전부였다. 이 공법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개선할 방향을 찾던 중, 열을 가하면 성질이 변하는 ‘상변화 물질’을 떠올렸다. 그중 흔히 냉매로 사용되는 ‘라우르산’에 주목했다. 이 물질은 탄소 축이 있는 포화 지방산으로 스스로 고체에서 액체, 혹은 액체에서 고체로 변화하는 그 순간 엄청난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한다. 이 라우르산에 화학적 조정을 거쳐, 난방배관에 맞는 50~60°C 사이에 상변화를 일으켜 열을 흡수하도록 설정하고, 40°C로 온도가 내려가면 반대로 방출하게 했다. 이를 반복하며 별도의 기계 작동 없이 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작동 원리# 추가 비용 없이 툭 끼우기만 하면 끝수차례의 3D 프린팅 끝에 완성한 핫투핫의 형태는 난방수 배관에 맞게 홈이 파여 끼울 수 있는 네모난 블록 모양이 되었다. 시공은 기존의 방통 공법과 똑같이 진행하지만 마지막 공정 때 자갈 등을 채우지 않고 핫투핫만 구매해 추가로 배관에 끼우면 끝이다. 추가 인건비나 설치 비용 없이 제품 구매(1박스 29만원)만 하면 되어 비용 부담도 적다.- PROCESS & REVIEW -핫투핫은 방마다 선택적으로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난방에 크게 신경 쓰던 건축주의 집, 아이의 방에 핫투핫을 설치한 후기를 들어본다.ROOM PLAN 방 면적 : 15m2(4.5평) | 형태 : 복층 | 용도 : 아이방 | 생활 인원 : 1명 | 설치 갯수 : 30개 | 총 가격 : 29만원1. 핫투핫 설치배관 위에 핫투핫 패널을 설치한다. 제품 사이에 15cm 내외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2. 차광망 깔기배관이 들뜨며 핫투핫이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차광망을 깔아준다.3. 모르타르 작업차광망까지 설치하고 모르타르 시공을 해준다. 양생 기간은 길면 길수록 좋다.건축주 후기# 핫투핫을 시공하게 된 계기는사실 여건만 된다면 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었다. 이전에도 단독주택에 오래 거주해왔는데 구옥이라 그런지 추위에 많이 시달렸었고, 그래서 단열이나 난방에 관해서만큼은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완성하기란 힘든 일이었다. 자재나 허가를 위해서 필요한 금액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에너지나 난방에 초점을 맞추고픈 것에는 변함이 없었고, 새로 집을 지으며 방법을 모색했다. 여러 시공사를 찾던 중 뉴마이하우스가 에너지 설비에 대한 고민과 함께 독자적인 특허 기술력들을 많이 가졌다는 걸 알게 됐다. 핫투핫 또한 그중 하나였다. 당시에는 상용화 전 단계였던지라 전체가 아닌 일부에만 시공을 권하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의 방에 적용해보게 됐다.# 설치 후 사용 소감은여러 단열 시공을 함께 적용했기에 정확한 수치를 측정할 순 없지만 몸으로 느끼기에 확실히 다르다. 4월에 이 집에 입주했는데 환절기까지는 난방을 틀고 생활을 했다. 그때마다 다른 곳에 있다가 아이방에 들어가면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온도가 체감상 2~3°C는 차이가 났다. 원래 각방온도조절기를 사용해 방마다 난방을 조절하는데, 아이방의 경우에는 제어기를 먼저 꺼버릴 정도였다. 금세 덥다고 느껴질 때까지 방 온도가 오르는 터라 바로바로 피드백을 보내드릴 수 있었다. 아이방에만 하지 말고 집 전체에 시공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이 정도 난방 효과를 누리면서 설치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으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TIP 더 효율적인 핫투핫 사용법더 확실하게 난방비를 절감하려면? 10평 기준으로 1박스(30개) 시공을 기본으로 하며, 방의 위치와 용도에 따라 더 촘촘하게 2박스(60개)를 설치하는 고효율 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주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있는 방이나 북향이라 보온이 잘되지 않는 방에 고효율 시공을 추천한다.어디에 설치해야 효과적일까? 침실이나 게스트룸 등에 설치하되 가장자리는 시공을 피하는 게 좋다. 실내 거주자의 동선은 대부분 가구와 가전제품을 제외한 방의 중앙부로 모이기 때문. 압력에 강한 제품이기 때문에 가구 바로 밑에 설치해도 무관하지만 효율적이진 않다.PLANNER’S SAY“마른 수건 짜내듯이 에너지 아이디어를 생각했다”정진화 / ㈜뉴마이하우스 대표이사리모델링 전문 기업임에도 난방재를 개발한 계기는원래 뉴마이하우스는 서울 도심 주택 위주로 리모델링을 진행해왔다. 본래의 모토도 심미적인 요소보다는 에너지 절약에 중점을 맞춘 집을 짓는 것이었고, 이와 관련한 여러 기술 특허들을 획득하며 연구를 계속해왔다. 난방비 절감을 위해 고단열, 창호, 기밀, 환기 등등 리모델링 공사에서 할 수 있는 설비 시공을 정말 마른 수건 짜듯이 연구하고 노력했다. 이런 연구의 일환으로 재료학 전공을 살려 자재의 물질적인 특성에 접근하던 중 상변화 물질의 잠열 효율에 대해 알게 됐고 이걸 바닥에 깔아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해 6년 전에 특허를 냈고 올해 3월부터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핫투핫의 경우 에너지 절감 우수성을 인정받아 2년 연속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 LH공사사장상도 수상했다. 최근에는 우리의 기술력이 접목된 집이 그린리모델링 우수사업에도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에너지 설비를 고민하는 건축주에게 조언한다면보통은 인테리어 자재들에 비용을 많이 투자하고 남는 돈으로 단열이나 기밀 시공 등을 요청하는 건축주들이 많다. 사실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 마감재는 소모품처럼 시간이 지나 교체가 가능하지만 에너지 설비는 한 번 시공을 하면 바꾸기 어렵고 비용도 높기 때문이다.그린리모델링과 패시브하우스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이제 집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정부의 지원 정책이나 공모도 이런 쪽으로 초점이 맞추어지니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물론 완벽한 패시브하우스를 완성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적으로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핫투핫은 적은 비용과 쉬운 시공으로 높은 효과를 내며 이런 건축주들에게 접근성 좋은 친환경 자재의 대안이자 시작이 될 것이라 기대 중이다.취재협조_뉴마이하우스02-428-4556, www.newmyhouse.com취재_손준우| 사진_브랜드 제공ⓒ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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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경량철골과 스틸하우스, 어떤 점이 다른가요?
최근 목조주택에 이어 스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공 기간 단축과 더불어 친환경적인 면모를 갖추었기 때문에 최근의 트렌드에 부합함이 그 이유입니다. 이렇게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문의도 늘고 있습니다. 바로 경량철골과 스틸하우스, 두 구조의 차이점에 대한 것입니다. 비슷해 보이는 철강 소재이지만 내구성과 용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두 구조법. 어떻게 구분되는 걸까요?경량철골구조는 여러 형태의 얇은 형강을 기둥 모양으로 결합하고 경량 합판 뼈대에 용접하는 방식입니다. 이후에는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아연도금 스프레이로 후가공 처리를 진행합니다. 그런 다음 단열재를 벽체처럼 끼우는데, 이때 사용되는 단열재가 조립식 건축물에 자주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입니다. 또한 경량철골은 비교적 가볍고 저렴한 소재로 스틸하우스보다 시공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단기간에 지어야 하는 막사나 창고 등의 간이 건축물에 유용합니다.안정성과 단열 방식의 차이.용도에 따라 설계에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스틸하우스는 아연도금이 된 냉연 형강을 주로 사용합니다. 미리 가공된 형강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용접 없이 나사로만 결합이 가능해 부식의 염려가 없고 결로 현상에도 강하며 내진 성능이 우수합니다. 강도가 높아 갈라지거나 휘는 등의 변형 위험도 적습니다. 또한 강도 높은 튼튼한 소재의 골조를 길게 결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의 구조를 더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바로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목조주택보다 시공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목조주택과 같이 그라스울 단열재를 사이에 넣어 합판으로 마무리하는 중단열 방식이기에 더 안정적입니다.이처럼 경량철골과 스틸하우스는 시공 방식과 단열 방법에 따라 구분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 시공법을 혼합해 사용하거나, 더 고효율의 신소재 패널이 적용되기도 하며 사실상 두 소재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용도와 예산 등을 충분히 고려한 다음 구조와 자재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건축 계획이 될 것입니다.취재_손준우|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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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우리 집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한다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하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우리 집에 맞는 에너지원을 찾고 지원금을 제외한 설치 예산을 책정해보자. 다섯 가지 에너지원의 발전 원리와 202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의 내용을 살펴본다.세계 곳곳에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 기후가 계속되면서, 세계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탄소 배출 절감에 대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각종 규제와 지원책들이 발표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탄소 중립 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이와 동시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 사업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작년부터 정부 보조금이 전체 사업비용의 50%로 상향 조정되었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추가 보조금 지원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자기부담비율이 30% 이하까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주택에서도 여러 가지 지원정책과 에너지 절감 이슈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늘어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치 전, 우리 집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종류가 무엇인지 간단한 생산 원리와 정부의 지원금 정책에 대해서 꼼꼼하게 파악해보자.태양광·태양열 에너지태양광·태양열 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중 주택에 가장 널리 보급되고 있는 발전 방식이다. 햇빛이 잘 드는 부지만 있다면 발전 시설을 보급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미니태양광 등 태양광 설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 에너지 중 주택의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지난 4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신재생에너지보급(주택지원)사업 공고에 따르면 주택지원사업 전체의 지원금액은 650억원 정도로 작년과 같고, 태양광 발전의 예산 배정액은 작년보다 약 25억원이 늘었다. 태양열의 경우는 예산 배정액이 줄어들었다. 태양광 설치의 경우 올해는 모듈 종류에 따라 보조금 지원 단가가 다르다. 일반 모듈과 저탄소 모듈로 구분해 지원한다.• 태양광 에너지 정부 보조금 지원 기준(단위 : 천원, VAT 포함)* 저탄소 모듈 : ‘저탄소 태양광모듈 제품 지원 운영지침’에 따라 태양광 모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CO₂·kg으로 계량화해 관리하는 제도에 의해 탄소배출량이 670kg·CO₂-eq/kW 이하로 검증받아 인정서를 제출한 제품.• 태양광 용량 3kW를 저탄소 모듈로 설치한다고 가정한다면, 3kW에 지원 단가 92만2천원을 곱한 값인 276만원(만단위 미만 절사)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는 접수 후 별도의 검토를 통해 지원받는다.TIP. 태양광과 태양열, 어떻게 다를까태양광과 태양열 에너지는 태양에서 얻어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전기를 생성하는 원리와 에너지의 용도가 다르다. 태양광은 태양의 빛을 통해, 태양열은 태양의 열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광전효과에 의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태양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성한다. 태양열 발전시스템은 태양의 복사광선을 집열부를 통해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시킨 후 열에너지 저장 탱크인 축열조에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원리다. 태양열 발전은 열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의 손실이 크기 때문에 열에너지 자체를 곧바로 난방 및 온수에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지열 에너지지열 에너지는 땅의 지표면 얕은 곳에서부터 수 km 깊이에까지 존재하는 에너지로, 주로 땅속의 물, 지하수 및 지하의 열 등의 온도차를 이용하여 냉·난방에 활용한다. 땅속의 온도는 10~20℃로 비교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타 에너지원에 비해 외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지열 에너지 발전 방식은 수직밀폐형으로 지층을 150~200m 정도 천공하고, 순환 파이프를 매립해 내부의 유체를 펌프에 의해 순환시켜 땅속의 열과 열교환을 하는 원리다. 겨울에는 파이프를 통해 땅속을 지나 따뜻해진 물을 끌어 올려 히트 펌프에서 열을 응축한 후 축열 탱크에 저장해 온수와 난방에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지중 열교환기를 위해 50m2, 기계실을 위해 6.6m2의 설치면적이 필요하다.TIP. 지열 설비용 전기는 지열 설비에만정부는 지열 설비 가동을 위해 일반용 전기요금(누진제 미적용)을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설비 설치 후 별도로 온수기 등을 설치해 지열 설비용 전기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위약금이 부과된다.• 지열 에너지 정부 보조금 지원 기준(단위 : 천원, VAT 포함)• 17.5kW를 초과하는 대용량의 경우 주택지원이 아닌 건물지원 사업의 보조금 지원 단가를 적용한다.연료전지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 화학 반응에 의해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주택용 연료전지 설비는 수소원으로 도시가스를, 산소원으로 공기 중의 산소를 사용한다. 연료가 공급되는 한 재충전 없이 계속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전기와 열에너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시가스 성분 내에서 수소를 발생시키는 개질기,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연료전지 스택 등으로 구성된다. 연료전지의 경우 약 2m2의 설치면적이 필요하다.• 연료전지 정부 보조금 지원 기준(단위 : 천원, VAT 포함)TIP.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 사용이 필수신축을 제외하고 월평균 450kWh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만 신청이 가능하며 한전 전기사용량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3~5년 무상보증 및 1회 스택 무상 교환이 가능하다. 작년부터 연료전지 제조사와 참여기업의 A/S 협약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소형풍력풍력발전은 크기와 발전 용량에 따라서 크게 대형, 중형, 소형으로 나뉜다. 소형풍력은 출력되는 전력을 기준으로 100kW 이하 규모를 의미한다. 1kW 이하의 micro 풍력발전은 독립형 발전으로 사용 가능하고, 1~10kW의 풍력발전은 주거용으로, 10~100kW는 상업 및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가구당 지원 규모는 3kW 이하이며, 소형풍력기 설치를 위해 약 9m2의 실외 바닥면적, 그리고 인버터 설치를 위해 실내에 1m2의 면적이 필요하다. 소형풍력의 경우에는 지원 단가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지원금 신청을 접수한 후 별도 검토를 통해 지원금을 책정한다.TIP. 주변 이격 거리를 준수해야풍력기 설치장소 주변 이격 거리를 50m 이상으로 준수해야 하며 이격 거리에 포함된 모든 주택, 일반 건물 등에 대하여 주민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상청 등의 공식적 데이터를 근거로 연평균 4.5m/s 이상의 풍속이 확인되는 지역에만 설치할 수 있다.Q&A 신재생에너지 정부 지원과 관련한 궁금증 4Q1 정부 보조금 신청 기간은 언제인가요?공고일을 기준으로 매년 2~4월에 신청을 시작해 상시 접수를 받습니다. 배정된 예산 소진 시까지 순차적으로 서류를 접수하기 때문에 미리 참여시공업체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 업체를 결정해 놓는 편이 유리합니다. 추가 예산이 배정되거나 중간에 사업 진행을 포기하는 인원이 발생할 경우 2차 접수를 받을 수도 있지만, 기존 신청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1차에 신청해놓는 것이 좋습니다.Q2 보조금 신청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한국에너지공단의 그린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진행하며 참여시공기업 소개 리스트에 등록된 기업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합니다.Q3 보조금 신청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주택지원사업 신청 시 참여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후 신청이 완료되면 신청인이 일방적으로 참여기업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계약 체결 전 자부담 금액, 설치 모델, 무상 하자보수 조건, 기타 계약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Q4 설비가 고장나면 A/S는 어떻게 받나요?시공한 참여기업을 통해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하자보수이행증권의 보증기간 내에는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습니다. 시공한 참여기업이 폐업을 하거나 A/S 접수가 불가능할 경우 신재생에너지센터의 고장접수지원센터(ascenter.knrec.or.kr)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참고_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www.knrec.or.kr한국에너지공단 그린홈https://greenhome.kemco.or.kr취재_조재희 | 사진_주택문화사 DBⓒ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1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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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집에 110V 단자 설치 필요할까요?
건축주를 위한 알기 쉬운 Q&A ①110V 콘센트는 우리나라 주거환경 속에서 점차 220V로 대체되어왔습니다. 110V 플러그(전압)를 사용하는 구형 제품들은 변압해 사용했고, 남아 있던 110V 콘센트 소켓들은 시공을 통해 220V 소켓으로 바꾸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110V를 의도적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싶다는 건축주가 늘고 있습니다.주택에서는 어떤 용도로 110V를 사용하게 될까요? 요즘은 집에 취미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게 추세입니다. 그중에서도 A/V룸을 만들어 음향기기를 즐기거나 집에서 전자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의 110V 단자 설치 사례가 두드러집니다. 일반적인 220V 콘센트에 110V 음향 제품을 사용하면 제품 안의 코일들이 전압을 이기지 못해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변압기, 일명 트랜스를 사용하는데, 막상 110V 제품에 일반적인 가격대의 트랜스를 적용하면 음향 출력이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또한 완벽한 소리를 위해 준비한 방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음을 내는 트랜스를, 때에 따라 옮겨가며 사용하는 것도 불편함이 따릅니다. 따라서 요즘은 시공 단계에서부터 A/V룸 제품들에 맞는 트랜스와 전용 배선, 콘센트 단자를 넉넉하게 설치해 해외 직구 제품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예 사용할 전선을 큰 용량으로 별도 구입해 설치하기도 합니다.용도에 맞게 설계부터 고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직구 제품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110V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운트랜스 변압기를 메인 차단기 옆에 설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변압기는 3~5W 범위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때 변압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이 관건입니다. 보통 주택을 새로 설계해 입주할 때는 차단기나 검침기 등 소음이 발생하는 것들을 층간이나 벽 너머의 남는 공간에 ‘단자함’의 형태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기존의 주택에서 추가로 전선 설비를 개조하려면 마감재와 단열재 등의 해체 비용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취재_ 손준우|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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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실거래가, 기준시가, 공시지가.. 어떻게 다른가요?
부동산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부동산 가격을 가리키는 말들 중 비슷한 용어가 많습니다. 실거래가, 기준시가, 공시지가, 시가표준액 등이 대표적입니다. 사뭇 복잡해 보이지만, 이들 용어는 각종 세금 문제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는 만큼 그 차이를 천천히 익혀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먼저,①시세입니다. 현재 해당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이 거래되는 가격 또는 호가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한국감정원, KB국민은행시세 등을 가리키며,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됩니다.②실거래가는 부동산 거래 후 시·군·구청에 신고되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신고된 실거래가는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를 계산할 때 거래금액 기준으로 사용됩니다.③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정하고 공시하는 순수 땅값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공시지가는 또 ‘표준지공시지가’와 ‘개별공지시가’ 2가지로 분류되는데요. 표준지공시지가의 경우 전 국토의 모든 필지를 공시하기 어려워 대표성을 띠는 토지만을 조사하는 것을 가리키고, 개별 공시지가의 경우 지자체에서 감정평가사를 통해 보충해 매긴 가격을 의미합니다.부동산의 가치를 가리키지만,고시·인용되는 항목은 모두 달라④기준시가는 토지와 그 위 건물까지 포함해 매년 1회 이상 국세청장이 산정해 고시하는 가격입니다.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매길 때 기준으로 삼습니다. 보통은 먼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이들 세금이 매겨지지만, 새로 개발돼 주변에 비슷한 부동산의 실거래가가 없는 경우 등 실거래가를 증명하기가 어려울 때 기준 시가를 바탕으로 과세하게 됩니다.시가표준액은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 계산의 기준이 되는 가격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공시지가에 지자체장이 결정, 고시한 과세표준액 적정비율을 적용한 금액입니다. 취득세, 재산세뿐 아니라 국민주택채권 부과나 위반건축물 강제이행금을 산정할 때도 사용합니다. 한편, 취득세의 경우 과세기준은 실거래가를 우선으로 하지만, 실거래가가 과세표준금액보다 작다면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부과합니다.ⓒ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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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마을기금, 귀촌하려면 꼭 내야 하는 돈인가요?
건축주를 위한 알기 쉬운 Q&A ①마을기금은 마을이나 상황마다 다르지만, 마을에 들어와 새로 정착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걷기도 합니다. 때문에 마을기금은 여러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마을기금을 내지 않아 싸움이 났다는 이야기는 귀촌 실패담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지요. 이런 마을기금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꼭 내야 할까요? 그 답을 짚어보겠습니다.마을기금은 말 그대로 마을에서 공동으로 모아 관리하는 기금입니다. 마을은 이 기금을 활용해 마을 상수도나 도로 등 공동시설을 보수하고, 마을 복지사업에 쓰기도 합니다. 때로는 마을 자체에서 수익사업을 해 기금을 충당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외부에서 새로 전입오는 세대가 있는 경우 기존 주민들이 사업들을 꾸려온 부분이나, 앞으로 마을의 공동시설을 이용하게 되는 부분 그리고 수익사업에 참가할 권리에 대한 금전적인 기여를 마을 규약에 따라 마을기금이라는 형태로 요청받게 됩니다.기금은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마을 규약에 따라 성격이 다를 수 있어마을기금의 기본적인 성격은 이렇기 때문에 사실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마을기금을 요청하고 받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 없거나 마을기금을 일부 소수가 불투명하게 관리한다든가,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불거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마을기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도로나 토지 문제가 확실하고 기반시설도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동 수익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등 마을 공동재산과 관련된 사안이 없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금 요구가 강압적인 방식으로 정도가 지나치다면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귀촌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귀농이나 귀어의 경우에는 마을기금 참여가 꼭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해당 권역에서 수익사업을 배타적으로 인정받는(어촌계 등)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작정 귀촌해 이주하기 전에 해당 마을의 분위기나 마을기금의 여부 등을 미리 검토하면 추후 갈등의 소지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취재_신기영|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8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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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지붕 옆 홈통, 없애면 어때요?
Roof with out GutterGOOD IDEA★ 홈통에 낙엽 청소 등 관리가 안 돼면 배수에 문제가 생겨 물이 고이거나 넘치면서 벽체로 물이 흘러들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관리가 어렵고 힘들다면, 관리를 해야 하는 대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습니다.★ 미관을 고려해 매립 홈통을 쓰기도 하는데, 정밀한 설치과 꼼꼼한 방수가 안 된다면 구조상 일반 홈통보다 침수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블록이나 아스팔트, 콘크리트 데크 등으로 집 주변이 포장되어 있고, 외장재가 오염에 강한 소재라면 홈통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붕이 모여 물이 몰리는 구간에는 레인체인 등 물 흐름을 제어하는 대체품도 많이 있습니다.★ 한옥은 홈통의 필요성이 덜한 편입니다. 주택 구조상 처마가 길기 때문에 홈통이 없어 생기는 기초 파임과 같은 리스크가 크지 않고, 홈통이 오히려 ‘빗물이 지붕 끝에서 떨어지는 모양새’를 해칠 수 있으니까요.BAD IDEA● 홈통으로 빗물을 모아 처리하지 않으면 처마 끝에서 곧바로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기초 주변의 토양이 조금씩 유실되면서 기초를 드러내고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큰 비가 내린다면 정도가 더 심해지겠지요.● 외벽 오염을 줄입니다. 주로 벽체의 기초 주변이 해당되는데, 지붕에서 떨어진 물로 인해 벽에 흙탕물이 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이트톤의 외단열 미장마감의 경우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지붕을 따라 흐르는 물은 의외로 자주 생깁니다. 지붕에 이슬이 맺히기도 하고, 겨울철 지붕 위의 눈이 녹으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홈통이 없다면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오랫동안 소소하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주택 스타일에 따라서 소재를 달리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홈통을 배치하면 오히려 주택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요소로도 기능합니다. 또한 시공에 따라서는 두드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테일도 많습니다.취재_신기영|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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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박람회 모델하우스, 행사 끝나면 어떻게 되나요?
건축박람회장에 들어서면 큰 규모로 시선을 한눈에 모으는 모델하우스. 요즘 단독주택이 낯선 초보 건축주들에게는 신기한 풍경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집 한 채 짓는데 시공에만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는 단독주택.박람회 모델하우스는 어떻게 지어지고, 또 어떻게 철수할까요? 그리고 실제로 대지에 옮겨다 놓으면 안에서 거주도 가능할까요?우선, 박람회에 지어지는 모델하우스만 소개하자면, 실제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집들은 아닙니다. 박람회용 모델하우스는 전시회장 일정 맞춰 며칠 만에 짓고 또 며칠 만에 철거할 수 있어야 하는 집들이라 통상적인 공법으로 짓지는 않습니다.보통은 모듈러 주택과 비슷하게 공간별로 미리 세트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트레일러로 가져다 조립합니다. 그다음 실내외 벽과 바닥 등 일부 포인트만을 새로 시공해 만드는 방식이지요.그래서 보통은 실제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구조나 환경이 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박람회에 나온 주택을 구매’한다고 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그 모델하우스 자체를 사서 옮겨 놓는다는 의미보다는, 그 모델하우스에 적용된 공법과 자재 구성 그대로 건축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이때의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분양을 위한 임시 가설 홍보관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해해도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전시회장 내 모델하우스는 실제 거주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한편, ‘모델하우스’를 말 그대로 구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애초에 이동을 전제로 만들어진 이동식 주택은 별도 공법으로 모델을 만들기보다는 실제 주택을 가져와 전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때는 견본품 가구나 가전제품을 사듯 업체가 판매를 하면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한편, 박람회용 모델하우스가 아닌, 대지 위에 통상적인 과정을 거쳐 지어진 모델하우스는 이름이 모델하우스일 뿐 실질적인 주택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모델하우스는 시공사 명의로 지어 갖고 있거나, 건축주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모델하우스로 이용하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전자처럼 시공사가 갖고 있는 모델하우스라면 상황에 따라서는 구매해 거주가 가능합니다.취재_신기영|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09-07 09:45:42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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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반파에 가까운 대수선, 철거와 구조체 선정이 관건
‘열어보기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리모델링. 상황에 따라서는 신축보다도 더 어려울 수 있다는 리모델링은 대체 왜 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 난관을 누구와 헤쳐나가야 할까? 리모델링 시공 전문가와 함께 리모델링 현장의 솔직 생생한 속살을 4회에 걸쳐 파헤쳐본다.모든 건물주들은 공사에 앞서 ‘정상적인 건설사로부터 제대로 된 시공을 받을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기 마련이다. 당연한 일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이상한 상황이다. 필자 역시 10년 넘게 건축에 몸담으면서 여러 건물주와 상담을 해왔다. 충분한 소개와 자세한 설명을 드려도 혼란스러워하는 건축주가 적지 않다. 일면 이해도 된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리모델링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와 기준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대수선 공사에 있어 바람직한 현장 시공 사례를 통해 설명드리고자 한다. 대수선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 건축주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현장 구옥의 개략적인 상황서울시 연남동 382-22번지는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다. 삼각형 부지의 못난이 땅 위에는 1990년에 준공된 벽돌식 건물이 자리해 있었다. 이 현장은 신축할 경우 막다른 골목이라는 입지의 제약으로 도로후퇴 면적이 발생하게 된다. 건축주는 신축과 대수선 두 가지 공사방법 중 면적 손실이 없는 대수선 공사를 선택해 진행한 현장이다. 건축주는 우리와의 미팅 전 이미 많은 시공사에 상담받은 상황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신축과 대수선 공사와의 갈등 과정에서 상호가 모든 내용을 명확하게 인지한 상태에서 대수선 공사를 결정하고 공사는 시작되었다.시공 전 건물의 상태구옥 중앙만 남긴 채 양쪽 헐고 증축대수선 공사의 설계 단계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작업은 현장 도면을 만드는 일이다. 보통 1992년 이전에 건축된 오래된 건물의 현황도면은 구청에서 보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증축 가능 여부나 구조 등 여러 사전 검토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할 단계이다.기존 다가구에서 상가로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 연남동 주택은 다행히 수직, 수평 증축이 가능했다. 그러나 건물 좌측 및 우측에 나 있던 계단실은 정리해야 할 상황이었다. 쉽게 말해, 건물 중앙만 남긴 채 양쪽 1/3씩을 컷팅하고 새롭게 증축되는 부분을 H빔과 철근콘크리트로 연장하는 방식으로 반파에 이르는 대수선 공사를 진행해야만 했다.내부 벽체 보강은 H빔,외벽과 슬래브는 철근콘크리트 합벽대수선 공사의 핵심은 기존 건물 구조체 철거와 새로운 구조체의 자재 선택과 시공법이다. 보통 대수선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로는 H빔 보강 / 탄소 보강 / 철판 보강 등이 있다. 이러한 보강재는 시공사가 임의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기술사가 판단해 안전한 자재를 선정하게 된다.기존 건물 중앙만 남기고 양쪽 1/3씩을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라 건축사, 구조기술사와 협의하여 기존 내부 벽체 보강은 H빔으로, 새롭게 증축되는 외벽과 슬래브는 철근콘크리트 합벽으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시공법은 흔히 하는 대수선 공사에 비해 건물주는 물론 시공사 입장에서도 시간, 비용, 노력이 더 들어가는 공법이다. 연남동 주택의 경우 리모델링 공사기간이 5개월이나 걸린 공사이다.굳이 빠르고 쉬운 공사를 안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시공사는 10년간 골조 하자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된다. 경험 있는 시공사라면 연남동 주택의 경우 자칫 쉬운 방법을 선택하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기존 건물을 반파하는 대수선 공사에 다른 방법을 권하는 시공사라면 경험이 없거나 시공 후 수년 안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회사가 아닐까 싶다.벽체 신설을 위한 바닥 기준먹 작업 / 철근콘크리트 신설 벽체 및 계단실 작업콘크리트 합벽을 위한 부분 철거붕괴를 대비한 단계별 철거공사대수선 공사에 있어 철거공사와 구조공사가 전체 공정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만큼 철거와 구조보강에 수반되는 일이 많다. 특히 대수선 공사는 붕괴위험 때문에 한번에 철거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 더욱이 최근 들어 대수선 현장에서 발생 되는 붕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건축물관리법이 개정되어 2020년 5월부터 시행되었다. 변경의 주요 내용은 소규모 대수선 공사에도 철거계획서 제출 및 철거감리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수선은 철거감리자를 선임한다 해도 안전하게 공사하려면 철거공사와 구조보강공사를 2~3회 반복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초기 공사 시간도 꽤 소요된다. 또한 내부 벽체 전체 혹은 구조 벽체 일부를 철거하는 대수선 공사는 철거로 인해 깨진 구조적 균형을 임시 구조보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그다음 최상부층부터 철거공사를 하면서 하중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해야만 붕괴 사고를 막을 수 있다.기존 슬라브 철근과 신규 철근 일체화 시공 사진콘크리트 합벽 공법의 대수선 공사일 경우에는 기존 건물과 신설되는 철근 콘크리트와의 일체화가 중요하다. 따라서 철근을 최대한 살려가면서 철거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복배근이 일반적인 현재와 달리 구옥은 슬래브 싱글 배근이 많다. 때문에 합벽공사 시 기존 철근을 이용한 배근과 슬래브 단면을 아래 사진처럼 뚫고 케미칼을 주입한 후 신설하는 철근과 기존 슬라브 철근과 신규 철근 일체화 시공 사진 복배근을 하는 것이 좋다.구조 보강은 설계자와시공자 경험에 비례새 옷을 입게 되는 대수선 공사에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는 구조보강이다. 구옥을 부분 철거함에 따라 수반되는 구조적 문제는 구조기술사의 진단에 따라 결정된다. 본 연남동 현장의 H빔 구조보강과 신설되는 슬래브와 벽체는 콘크리트 합벽 공사로 대수선 공사 중에서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H빔 보강과 동시에 진행되는 콘크리트 합벽 구간은 기존 건물의 철근을 이용하는 만큼 건물의 구조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설계자와 시공자의 경험이 중요하다. 그리고 H빔 구조체 용접 방식은 일반 아크용접기 보다는 슬래그가 없으며 용접 속도가 빠른 CO2용접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H빔 설치시공 사진CO2 용접시공 사진대수선 공사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하자 중 하나가 방수하자이다. 기존 건물을 잘라내고 연장하거나 증축을 하다 보니 누수 하자가 적지 않다. 보통 하자가 발생하면 평균적으로 시공비의 약 2.5배 이상의 보수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초공사부터 제대로 시공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방수턱과 슬래브의 조인트 부분은 미장방수 시 터짐 현상이 잦은 부위다. 하자와 직결되기 때문에 보통 3회 정도 반복해서 시공한 뒤에 다음 공정을 진행해야 한다.노출 발코니 1차 미장방수와 노출 발코니 2차 미장방수 / 계단실 철근콘크리트 합벽 신설 공사와 계단실 철근콘크리트합벽 공사 완료연남동 대수선 공사 전후 사진을 비교해보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외관과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 창호를 확대하면서 개방감까지 덤으로 얻었다. 이렇듯 리모델링 공사 중에서도 대수선 공사는 건물의 외부는 물론 내부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자 할 때 대표적인 방법이다.본 공사에 있어 중요 포인트는 기존 건물과 철근콘크리트로 신설되는 건물 구조체의 일체화이다. 건물의 주계단실을 옮기게 되면서 반파에 가까운 철거공사가 진행되었다. 결국 그 철거된 부분을 새로운 자재로 다시 일체화시키는 것이 관건인 공사이다.증축/대수선 공사 개요대지위치 ≫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382-22대지면적 ≫ 103m2지역지구 ≫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도로현황 ≫ 3m 막다른 도로건축면적 ≫ 61.60m2 | 연면적 ≫ 225.29m2용적률산정 면적 ≫ 163.69m2건폐율 ≫ 59.81% | 용적률 ≫ 158.82%용도 ≫ 1,2종 근린생활시설이남경 대표이남경 대표는 2010년 ㈜부경주택건설 설립을 시작으로, 2017년 ㈜부경종합건설로 성장시켜 건축, 리모델링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하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비케이 건축디자인 대표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며, 대표적인 리모델링 프로젝트로는 연희동 “餘裕”, 성수동 “調和”, 연남동 “相通”등이 있다.02-3144-4500|www.bkbuild.com구성_편집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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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목구조인 우리 집, 어떤 나무로 지었을까요?
일러스트 임경은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들 중 우리나라에서 목조주택용으로 쓰이는 나무들은 침엽수(Softwood)의 범주에 들어가는 나무들로, 캐나다나 미국 등 북미에서 수입되어 오는 소나무(파인, Pine), 가문비나무(스프러스, Spruce), 헴퍼(Hem-Fir), 에스피에프(S.P.F.) 등이 대부분입니다. 이 중 에스피에프와 헴퍼는 단독 수종을 가리키는 것이라기보다는 성질이 비슷한 수종을 묶어(생산과 유통도 섞여 이뤄짐) 표현하는 것으로, 에스피에프는 가문비나무, 소나무, 전나무(Fir)를, 헴퍼는 헴록(Hemlock)과 전나무를 의미합니다. 이들 수종은 생산 지역에 따라서, 세부 종에 따라서 더 자세히 나눠지기도 합니다.근래 비교적 활발하게 지어지는 중목구조용 구조목은 삼나무나 편백나무가 쓰이기도 하지만, 북미에서 들어오는 원목을 중목구조용으로 가공해 쓰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자라는 나무도 종종 쓰는데, 보통은 낙엽송이 사용됩니다. 위에 언급된 나무들이 주로 이용되는 이유는 건축용으로 쓰기에 수형과 성능이 우수하고, 공급이 원활하며 데이터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보통은 북미산 침엽수를 중심으로일부 일본산, 한국산도 있어이 중 데이터의 경우는 구조목은 안전과 직결되는 소재지만, 집을 짓기 위해 반입되는 모든 나무를 강도나 안전성을 일일이 테스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능이 면밀히 측정 및 분석되고 검증되어 규격화된 나무를 씁니다. 건축가는 지금 당장 목재가 없어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조를 계산해 목조주택을 설계합니다. 국가도 이를 바탕으로 인허가하고 사용을 승인합니다. 또한, 빌더의 시공 스타일(가공성 등)에 따라, 중목구조처럼 목재가 노출되는 경우 심미성을 고려해 선택하기도 합니다.골조 상태라면 수종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조재 중간에 찍힌 스탬프에는 나무가 어떤 종류인지, 어디에서 어떻게 가공되었는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나무로 지어졌는지 궁금하다면 현장에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취재_신기영ⓒ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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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빠른 공기 안에 기밀과 단열을 모두 담은 'LitePan'
고성능, 고비용 시대에 제안하는 픽셀하우스의 건축 해답코로나19 음압병동 모듈로 성능이 증명된 픽셀하우스. 이제 우리 집에서도 편안함과 든든함으로 누린다.ⓒ송정근비행기에 쓰이는 소재, 우리 집 벽이 되다우리나라 주택 건축에서 LitePan과 이 소재를 활용한 ‘픽셀하우스 공법’은 아직은 철근콘크리트나 목재에 비해서는 다소 낯선 편이다. 하지만, 이를 이루는 ‘LiteTex’ 컴포지트(composite, 복합소재)는 항공기와 자동차 등 고도의 내구성을 요구하는 장치 등에 널리 적용돼 우리 일상에서 자주 만났던 의외로 친숙한 소재다. LitePan은 이런 LiteTex 컴포지트 사이에 단열재나 구조재 등 중간 심재를 결합해 복합구조화 한 소재로, 높은 구조성능과 단열성능, 높은 기밀 특성을 가진 고기능 복합패널이다. LitePan은 우리나라에서보다 유럽이나 북미 등 해외 선진국에서 그 가능성을 먼저 인정받아 크고 작은 다수의 주택은 물론,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에도 활발히 쓰이고 있다. 이런 수요에 힘입어 경기도 화성시에서 연간 약 1만 호에 쓸 수 있는 LitePan이 생산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라이센스 생산을 하고 있다.코로나19의 최전선, 음압병동에서의 LitePan음압병동은 실내의 기압을 낮춰 바이러스 등의 오염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되는 공간이다. ㈜엑시아머티리얼스의 진양석 대표는 “음압병동은 1시간에 6회 이상 내부 공기가 순환되어야 해 기존 방식의 실내 공조 제어가 거의 불가능하고, 자칫 바이러스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고도로 기밀한 시공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높은 단열 성능이 받쳐주지 않으면 실내에 결로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응할 병상 확보가 시급한 만큼 신속한 공급도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LitePan으로 제작된 음압병동. 기밀성능은 0.23ACH50으로, 패시브하우스 기준(0.6ACH50)의 세 배를 웃도는 정도였다.이런 상황에서 ㈜엑시아머티리얼스가 생산하는 LitePan은 훌륭한 대안이 되어줬다. LitePan은 원판이 2,700mm×9,000mm가 될 정도로 커서 열교나 누기가 생길 수 있는 접합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었고, 심재로 단열재를 결합해 단열성을 함께 갖췄다. 작년 5월에는 약 2주 만에 50동의 유닛을 제작·공급해 신속하게 설비를 확충하면서도 성능도 만족시켜야 하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음압병동에 주효했던 기밀, 단열, 그리고 짧은 공기는 패시브하우스를 포함한 주택에도 정도만 다를 뿐 똑같이 요구되는 사항. 때문에 LitePan은 주택 시장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자재 및 공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타이니하우스도 일주일이면 입주까지 가능의료설비에 쓸 정도로 단열과 기밀성을 갖춘 LitePan으로 실제 집을 지으면 얼마나 걸릴까? 진 대표는 LitePan으로만 이루어지고 무골조가 가능한 타이니하우스나 농막 시공이라면 ‘일주일 이내’라고 이야기한다. 공장에서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재단까지 마치고 출고되기 때문에 건축 현장에서 자재를 다듬거나 조정해야 하는 공정을 줄일 수 있고, 일부 마감재의 경우에는 아예 공장에서 처리가 가능해 마감재 시공 과정도 줄일 수 있다. 현장에서는 설계에 맞춰 세밀히 재단된 자재를 조립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건축시장에서 LitePan에 무하지공법으로 마감재를 직부착하는 방식이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에 중요한 솔루션이 되고 있다. 알루미늄 복합패널, 박판 세라믹, 파벽돌, 사이딩 등 다양한 마감재를 별도의 하지 공정 없이 직부착할 경우 상기의 장점 이외에 추가로 우수한 표면 품질 및 단열재와 마감재 틈새를 따라 불길이 올라오는 연돌효과 억제를 통한 화재 저항성도 높일 수 있다. 부수적으로는 간단한 공정만큼 건축 폐기물도 크게 줄여 현장 관리에서도 많은 인력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경량철골구조에 LitePan이 적용된 모습.진 대표는 “기존 철근콘크리트나 목구조의 경우, 현장 소장이나 인력의 숙련도에 따라 건물 품질이 그때그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LitePan을 이용한 공법은 누가 시공하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숙련된 인력 수급이 쉽지 않은 요즘 더 주목받고 있는 대목이다.자재 가격이 높아도 더 저렴해지는 건축비용건축은 늦어지는 만큼 모두 비용이기 때문에 LitePan이 가진 쉽고 빠른 시공 속도와 그로인한 비용 절감은 상당하다. 진 대표는 “자재 자체로만 비교하면 마냥 저렴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종 결과물에서는 오히려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단독 사용이 아닌, 다른 구조와 복합 시공하는 경우에도 LitePan은 건축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열과 구조성능을 함께 갖고 있어 구조설계에 따라서는 골조를 적절히 줄여 자재와 노동력 투입을 줄일 수 있고, 자재도 가벼워 양중에 따른 중장비 투입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최근 진행 중인 서울시 스마트 쉘터 버스 정류장에도 곡선형 LitePan이 적용되고 있다.건축비용은 단순히 금전적인 부담을 넘어 시공성이나 안전성, 자재수급, 건축물 성능 및 유지관리 편의 등이 숫자로 녹아든 개념이나 마찬가지다. LitePan으로 지어진 집과 건축물이 합리적인 비용만큼이나, 건축 시장에 가져올 다양한 변화가 기대된다.PROCESSPROJECT≫ GABLE#1DIMENSIONS≫ W4,000mm × L8,000mm × H6,000mmFLOOR AREA≫ 45㎡(1층 32㎡, 2층 13㎡)STRUCTURE≫ 무골조 LitePan 패널 14장(지붕 2장 포함)FIRE-RESISTANT≫ 1시간(KS F 2257-4: 2015)DAY1LitePan 골조를 설치한다. 6평 미만 현장이라면 대략 3시간 정도면 충분해 날씨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DAY2모든 골조 연결부는 방수 및 구조 접합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바닥 난방 배관과 방통이 이뤄지고, 창호와 문이 설치된다.DAY3컬러강판이 별도의 기초 없이 지붕 위에 바로 설치된다. 내부 전기 배선이 완료되고, 내화 레이어 벽체가 내력벽에 설치된다.DAY4지붕 공사가 종료되고, 내부 천장 기초 도장과 외부 미장 마감을 위한 초벌 작업을 마쳤다.(오른쪽- ⓒ송정근)DAY5외부 마감을 진행하면서 내부 도장과 바닥재 시공을 끝냈다.DAY6외부 미장마감과 인테리어 페인트 공사, 전기공사, 가구, 환기시스템 설치까지 모두 마쳤다.INTERVIEW“누가 지어도 완성도 높은 집이 될 수 있는 소재”진양석㈜엑시아머티리얼스 대표이사원래 한국에서 뵙기 어려운 분이라고 들었다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워져서 요즘은 국내에 있지만, 생각보다 많이 바쁘다(웃음). 우리는 건축을 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다른 건축사사무소나 플래너들과 함께 LitePan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실험하고 연구해나가고 있고, 코로나19 음압병동 등 당장 급한 여러 이슈들에도 대응해나가고 있다. 또한 요즘의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인 상황이라 이로 인한 건축 이슈도 해외 상황과 국내 상황이 따로 놀지 않는다. 사회에 나름의 방법으로 기여한다고 여기며 LitePan을 활용한 여러 사업에 바삐 움직이고 있다.최근 준불연 규제, 자재비 상승 등 이슈가 거세다사실 근래 준불연 규제들은 일정 규모 이상 및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되는 것으로, 전원 및 단독주택 프로젝트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 쪽으로 들어오는 프로젝트에도 준불연 성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져 현재는 준불연 인증 심재를 적용한 제품을 공급해 사용승인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내화 제품 개발에도 착수했고, 현재 준불연 인증 LitePan 그레이드가 있다. 이는 현재 3층 이상의 건물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자재비의 경우는 LitePan이 사실 저렴한 자재는 아니다. 하지만, 해외 공급 사정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하는 다른 자재와 비교했을 때 LitePan은 핵심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한국에서 수직 생산라인에서 일괄 생산을 하고 있어 공급과 가격이 안정적이다. 게다가 목재나 철근 등 다른 구조재 가격이 크게 올라 차이도 줄어들어 지금 시점에서는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언제든 필요에 따라 현장에서 조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LitePan 소재 공간을 계획 중이다.LitePan을 활용한 건축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해외에서는 다양한 사례에 자유롭게 활용되는 LitePan이, 우리나라에서는 건축 인허가가 필요한 규모의 주택에서 단독 구조로 활용이 다소 어려운 것이 아쉽다. 또한, 마감에 있어서는 비교적 두께 있는 마감재를 쓸 것을 추천한다. 도장으로만 얇게 마감해도 기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LitePan의 섬유 텍스처가 그대로 보여서 언뜻 보기에는 조금 저렴한 자재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 외에는 어떤 마감재도 별도 하지 등의 기초 작업 없이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하다.앞으로 LitePan을 활용한 연구나 계획은협력 건축사사무소와 함께 LitePan을 활용한 새로운 거주 모듈을 준비하고 있다.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 다양한 역할의 공간을 LitePan 모듈로 각각 만들고, 자유롭고 즉흥적으로 거주공간을 조합해보는 그런 개념의 프로젝트다. 이는 단순히 ‘사양을 고를 수 있다’를 넘어서, 쓰다가 이웃과 서로 교체도 할 수 있는 장난감 블록 같은 개념의 유닛에 가깝다. 특정 공간이 많이 필요하면 그것을 모아쓰거나 또는 분리하는 등 유연하고 기민한 공간 활용 및 관리 계획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는 음압병동에서 파생되는 복사열 난방이나 공기 여과 등의 이슈, 스마트팜 구축에의 활용을 연구하며 가전 등 다른 분야 기업들과의 활발한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취재협조픽셀하우스031-366-5640|www.pixelhaus.co.kr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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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인공 잔디, 편리한 관리만큼 안전할까요?
Non-Natural Grass에 대한 Good & BadGOOD IDEA▪ 살아있는 잔디를 티 없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료나 관수, 그리고 틈틈이 약제나 식재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기후나 잔디 종류에 따라 어느 정도 다르겠지만, 모두가 결국 비용입니다. 인공 잔디에는 필요 없는 일이지요.▪ 자체가 잡초를 예방하는 멀칭재 역할을 합니다. 인공 잔디를 마당에 깔아두면 기본적으로 투수는 가능하지만, 잡초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잡초에서도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1년 내내 정원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시설물이나 주변 건물이 있는 경우 천연 잔디는 일조량에 영향을 받지만, 인공 잔디는 변화 없이 안정적이지요.▪ 어디든 시공할 수 있습니다. 옥상이나, 주차박스가 있어 콘크리트 바닥인 마당인 경우, 천연 잔디를 심으려면 흙을 얹어야 하고, 흙이 얕아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 마련이지요. 인공 잔디는 이런 부분에서도 간편합니다.BAD IDEA• 농약이나 비료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결국은 플라스틱입니다. 제조과정과 폐기과정에서 환경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지는 제품도 있지만, 환경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기는 어렵습니다.• 콘크리트 위 시공 시에는 본드가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기준치 내로 관리되긴 하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제조과정에서 발색을 위해 화학물질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유지비용은 저렴해도 시공비용 자체도 천연 잔디보다 더 비싼 편입니다. 설치 규모나 디테일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같은 규모의 천연 잔디의 20~40% 정도는 더 고가인 편입니다.• 천연 잔디는 식물의 증산작용으로 온도가 일정 수준으로 잡히는 반면, 인공 잔디는 햇빛을 받으면 그대로 뜨거워집니다. 때문에 여름에는 마당에서 안전하게 활동하려면 인공 잔디여도 관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취재_신기영| 일러스트_임경은ⓒ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6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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